산타클로스 2

산타할머니는?

산타할머니는? 크리스마스이브에 초등학교 2학년인 외손자 녀석 왈 “나는 오늘 8시 30분에 잘꺼야” 하니까 그 옆에 있던 고학년 손녀들도 덩달아 자기들도 일찍 잘 거라고 하였다. 각자 자기집에 예전에 사 놓았던 조그마한 조립식 크리스마스트리를 매해 12월에는 꺼내놓으니 자동적으로 그 아래 놓이는 선물을 기대하고 일찍 자겠다는 거였다. 상대적으로 어린 외손자는 아직 산타할아버지의 존재를 믿고 있는 눈치지만 고학년인 손녀들은 이제는 크리스마스트리에 대한 관심조차도 시들어든 듯하였다. 그러니 초등학교 내내 의무적으로 받아온 선물에만 관심이 있지 산타클로스의 존재에 대한 것은 더욱 관심도 없어 보였다. 크리스마스 아침에 손주들에게서 카톡이 왔다. 각자 받은 선물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외손자 녀석은 무슨 비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