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415 - 240430 어찌 상스러운 글을 쓰려 하십니까 - 정재흠 -말모이 크지도 않은 사이즈에 두껍지도 않은 책을 읽는데 보름이라는 시간을 보냈다. 하루에 긴 시간을 할애해서 책을 읽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책의 크기와 두께를 생각하면 이 책의 마지막 장을 넘기는 데까지는 평소보다 꽤 길었다고 해야 될 것 같다. 물론 중간에 내가 속해있는 모임에서 만들어야할 문서들이 많이 있긴 하였지만 평소대로 아침 시간에 몇 장 지속적으로 읽었으면 그리되지는 않았을 것을 아마 나 자신이 좀 게을러진 모양이다. 이 책은 저자가 말하기를 에세이 형태라고 하였지만 일반적인 생활에서 일어난 것을 소재로 한 것이 아니고 우리의 글 ‘한글’이라는 특별한 주제를 가지고 역사적으로 오랜 기간 동안 이어 내려온 관련 자료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