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한국범종 2

일본의 한국종 - 일본 닛코 도쇼구(東照宮)의 범종 - 조선범종

도쿠가와 묻힌 도쇼구엔 인조가 선물한 범종이… ▲ 왼쪽부터 통신사가 도쇼구에 선물한 조선 범종과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무덤. ▲ 닛코시에 아직도 남아 있는 조선통신사 일행이 통과한 길. 아름드리 삼 나무들이 하늘을 찌를 듯이 자라 있다. 조선통신사가 세 차례 최종 도착지로 다녀갔던 도치기현 닛코에는 곳곳에 통신사의 흔적이 남아 있다. 닛코 최고의 명물이자 1603년 에도 막부를 세운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사당이 있는 도쇼구(東照宮)에는 통신사가 선물한 범종이 있다. 이 범종은 1643년 7월 5일 인조의 친서와 함께 전달됐다.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도쇼구 요메이몬(陽明門) 아래에서 방문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도쇼구에는 도쿠가와의 무덤도 있다. 그는 원래 시즈오카현에 묻혔으나 1년 뒤 도쇼구로 이장됐다. 임..

일본의 한국 종

일본에는 현재 50여 점을 헤아리는 많은 수의 우리나라 범종이 남아있다. 이 가운데 통일신라 범종으로는 죠구진자〔常宮神社〕소장의 연지사종(蓮池寺鐘 : 833년), 운주지〔雲樹寺〕 소장 종(8세기 후반), 고묘우지〔光明寺〕 소장 종(9세기), 우사진구〔宇佐神宮〕소장의 천복4년명종(天福四年銘鐘 : 904년) 등을 비롯해 모두 4점이 알려져 있다. 국내에 남아있는 통일신라 종이 현재 3점에 불과하며 특히 9~10세기 만들어진 통일신라의 후기의 범종이 단 한 점도 남아있지 못한 점에서 이들의 중요성은 자못 지대하다. 특히 지금은 사라졌지만 통일신라 745년, 856년에 제작된 범종이 나가사키〔長崎〕에 있었던 사실도 확인할 수 있어 더욱 아쉬움을 준다. 이 밖에도 국내에서 찾아보기 힘든 통일신라 말에서 고려 초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