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울림 속으로/아시아의 종

(일본) 무겐야마의 종 (無間の鐘,Bell of Mugenyama)

korman 2007. 2. 7. 23:05

무겐야마의 종 (無間の鐘,Bell of Mugenyama)

(구리거울과 무겐야마의 종에 얽힌 전설)


 

800여년전 일본 나라시대에 존재한 도토미(遠江国 Tōtōmi-no kuni), 현 시즈오카현 서부 (Shizuoka Prefecture, 静岡県 Shizuoka-ken)에는 무겐야마 (무간산, 無間山)라는 곳이 있었는데 이 산에는 큰 절이 있었다. 이 절의 승려들은 절에 설치할 종을 만들고자 여인들에게 구리거울을 기증하도록 부탁하자 무겐야마에 살던 가난한 농부의 젊은 아내도 자신이 가진 거울을 기증하였는데 그것이 그녀의 어머니, 할머니 및 집안 여인들 사이에서 대대로 전해 내려온 물건임을 인지하고는 곧 후회하였지만 되돌릴수는 없었다. 종을 만들기 위하여 기증받은 거울들을 녹였으나 딱 하나 그 여인이 기증한 거울은 높은 온도에도 녹지 않아 마을 사람들로부터 그것을 기증한 그녀의 정성이 의심받고 결국 그녀는 유서를 남기고 자살을 택하는데 유서에 "내가 죽은 후에는 거울이 녹아 종을 만들 수 있을 것이나 그 종을 쳐서 깨뜨리는 사람에게는 나의 죽은 영혼이 큰 부자를 만들어 줄 것이다'"라는 말을 남겼다. 그 후 사람들은 밤낮을 가리지 않고 종을 깨뜨리기 위하여 마구 쳐대자 승려들은 결국 그 종은 무겐야마의 한 골짜기 늪에 종을 빠뜨려 버렸다. 이 종을 무겐야마의 종 (無間の鐘,Bell of Mugenyama)그리고 그 종은 다시 울리지 않았다. 그리고 이 이야기는 사람들 기억에서 점차 살아져 갔고 전설로만 남아있다. 지금 종의 실체는 없으나 우리의 에밀레종과 같은 전설을 간직한 종이다.

 

 출처 :  http://www.evanseasyjapanese.com/of-a-mirror-and-a-bell.html

           http://restintouhou.tistory.com/69

           2016년 9월 18일 현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