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울림 속으로/아시아의 종

(중국) 인천박물관 소장 명대철제범종

korman 2007. 4. 25. 21:11

인천박물관 소장 명대철제범종


 

이름 명대철제범종

국적 중국(中國)

시대 명(明)

재질 금속(金屬)

내용

철제 범종으로 종신을 가로선으로 구획하여 안에 명문을 새기고, 종구는 파상형으로 전형적인 중국 종의 특징을 보이는 유물이다. 종뉴(鍾鈕)는 인면(人面)형의 모습을 하고 있는데, 앞뒤로 얼굴을 맞대고 있다. 천판에서 상부까지 이어지는 면은 연판문을 돌리고, 그 사이로 원형의 구멍을 뚫어 놓았다. 종신은 크게 3단으로 구분되어 있다. 상단에는 ‘국태민안(國泰民安)’ 등의 글씨가 크게 새겨져 있고, 가운데는 종이 제작되게 된 경위와 종을 제작하기 위하여 시주한 사람들의 명단 등을 적어 놓았다. 특히 명문 중에 ‘태산행궁(泰山行宮)에 두기 위해 이 범종을 제작한다’라는 내용이 보이는데, 여기에서 태산행궁은 도교사원을 뜻하는 단어로 이 범종이 도교 사원과 관련이 있음을 알 수 있다. 제일 밑단에는 팔괘가 당초문과 함께 종신을 돌아가며 새겨져 있고, 파상형의 종구에는 새의 모습이 팔보(八寶)무늬 등과 함께 유려한 선으로 장식되어 있는 등 전체적으로 장식적인 느낌이 강하지만 철을 주조할 때 생긴 이음선이 잘 정리되어 있지 않고, 종의 형태도 완벽하게 균형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이 유물은 일본이 태평양 전쟁 시기에 무기의 원료로 사용하기 위하여 중국에서 부평의 조병창으로 들여온 것으로서 해방 이후 인천광역시립박물관으로 이전 되어 보관하고 있다.


출처 : 인천박물관 홈페이지 2017년 1월 10일 현재

       http://museum.incheon.go.kr/board/1090/1629823?curPage=1


 유물명칭 : 명대철제범종
 국적/시대 : 중국(中國) / 명(明)
 재질 : 금속(金屬) / 철제(鐵製)
 크기 : 높이 : 140 cm / 허리둘레 : 220 cm / 지름 : 81 cm
 용도/기능 : 종교신앙(宗敎信仰) / 불교(佛敎) / 의식(儀式) / 범종(梵鍾)
 출토(소)지 : 인천광역시(仁川廣域市) 부평구(부평구) □□□□□□□□
 소장기관 : 공립(公立) / 인천시립(인천시립)
 유물번호 : 인천시립(인천시립) 3
  범종은 절에서 대중을 모으기 위해서나 때를 알리기 위해서 치는 큰 종으로, 흔히 종루를 짓고 달아두는데, 시대에 따라 모양과 크기가 일정하지 않다. 즉 `범종`이라고 하는 것은 불교사찰에서 쓰는 종이란 뜻으로, 청정한 불사에 사용하는 종이라는 의미도 담고 있다.

  우리 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범종은 상원사종이며, 에밀레종이라고도 불리고 있는 성덕대왕신종은 그 외형의 아름다움이나 크기, 소리에 있어서 세계의 최고의 종으로 찬사를 받고 있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종의 구조는 크게 둘로 나누어 종을 매달 수 있게 하는 종 고리부와 두들겨 소리를 내는 종 몸체로 구분된다. 그런데 같은 문화권인 한국, 중국, 일본 등 동북아 3국의 범종들은 모두 종 고리 장식으로 용을 이용하고 있는바 이미 그 유래가 문헌상으로 밝혀지고 있다.

  많은 문헌에는 용의 아홉 자식에 관한 내용이 기록되어 있다. 용의 아홉 자식 중에는 포뢰라는 자식이 있었는데 소리내어 울기를 좋아해서 종 고리의 상징적 장식물로 이용 하였는 바 여기에는 종이 훌륭한 소리를 내기 위한 소망이 담겨 있으리라. 또한 그 포뢰는 물 속의 큰 물고기를 두려워하는데 그 물고기가 포뢰를 공격하면 포뢰가 큰 소리를 내어 운다고 기록하고 있다. 따라서 종을 때리는 타봉의 형상을 큰 물고기 모양으로 조각하여 이용하였다.

  한국범종의 모습은 시대에 따라 신라양식과 고려양식, 조선양식으로 약간씩의 양식변천을 이루었다. 신라 종과 고려 종의 양식은 순수한 우리 선조의 창의력에서 이루어진 형식인데 반하여 불교 배척시대였던 조선조 범종 양식은 중국의 영향을 받아 이른바 한·중 혼합양식으로 만들어졌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다시 신라 종 형식이 한국 종의 절대적인 양식으로 널리 유행하여 조성되고 있다.

  한국, 중국, 일본 등 같은 문화권에서 만들어진 종이지만 한국 종에서는 중국종이나 일본 종에서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한 장식으로써 종 고리 부분의 음통을 들 수 있다. 즉 중국종이나 일본 종의 종 고리 양식은 두 마리의 용이 서로 머리를 반대 방향으로 향하고 있는 쌍룡 양식으로 한국 종과 같은 음통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러나 한국 종은 한 마리의 용이 화려하게 장식된 대나무 형상의 원통을 등에 지고 있는 형상을 취하고 있다. 바로 이 점이 중국종이나 일본 종과는 확연하게 다른 모습인데, 세계적으로 그 유래를 찾을 수 없는 독특한 양식으로서 한국 종의 탁월한 창의성을 보여주는 것이다.    

  본 유물은 중국 명대(明代) 숭정(崇禎) 11년인 1638년에 제작된 철제범종(鐵製梵鐘)이다. 종의 전체적인 형상은 꽃의 형상으로써 하단부가 꽃잎 모양으로 처리되었다. 종뉴(鐘紐)에 인면(人面)이 양면으로 양각되어 있고 종의 어깨부분에는 8개의 구멍이 있다. 종의 구획은 구멍이 뚫린 상대와 `安``民``泰``國`등의 명문이 있으며 그 아래로 긴 명문이 쓰여진 중대, 그리고 팔괘(八卦)가 쓰여진 하대로 이루어져 있다. 매우 장식적인 느낌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