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울림 속으로/아시아의 종

(일본) 도쿄국립박물관 소장 금동요령

korman 2014. 2. 25. 18:16

 

다섯갈래로 된 손잡이와 8개의 산스크리트어가 새겨진 금동종

(금동팔불동자오고령)

 

 

 

높이 : 18.2cm

지름 : 7.5cm

 

12세기 헤이안시대의 종

 

일본 E-Museum 한국어 해설

 

밀교의 수법(기도 의식)에서 여러 존들(다양한 여래•보살•명왕•천)을 깨워 기쁘게 하기 위해 울리는 불구를 금강령이라 한다.
오고령은 뾰족한 끝이 5개로 나뉜 금강령을 말한다.
(끝이 1개인 것을 독고령, 3개인 것을 삼고령이라 부른다. 그 외에도 끝이 보주형인 것을 보주령, 탑형을 붙인 탑령 등의 종류가 있다.)
본 팔불종자 오고령의 측면에는 금강계 사불(보생여래•아축여래•아미타여래•불공성취여래)과 태장계 사불(무량수여래•천고뇌음여래•개부화왕여래•보당여래), 이상 팔불을 상징하는 종자(여래 등을 범자로 나타낸 것)를 원 안에 표현하고 있다. 종자 주변에는 작은 점을 이어 어자무늬로 만들고 원과 원 사이에 절반을 자른 하나비시(花菱)문양을 곁들였으며, 그 위아래에는 소용돌이 문양, 연주 문양, 보상화 문양을 띠처럼 두르고 있다. 또한 종의 하단에는 연꽃잎을 표현하였으며 표면 전체를 문양으로 채우고 있다. 우아한 모습과 풍부하며 정밀한 장식이 조화를 이루는 격조 높은 작품이다.

 

출처 : 도쿄국립박물관 사이트 및 e-museum 사이트 2014년 2월 25일 현재

http://www.tnm.jp/modules/r_collection/index.php?controller=dtl&colid=E19828&lang=en

 

http://www.emuseum.jp/detail/100452/000/000?mode=detail&d_lang=ko&s_lang=ko&class=5&title=&c_e=®ion=&era=¢ury=&cptype=&owner=&pos=9&num=5

 

 

다서갈래로 갈라진 손잡이 (오고령)와 5대 지혜의 왕 (5대 명왕 (明王))이 새겨진 금동요령

 

 

 

높이 : 24.3cm

지름 : 6,4cm

8세기 당나라시대의 종

 

일본 e-museum 사이트의 한국어 해설

방울 몸통에 사천왕과 명왕 등의 불상을 표현한 불상령의 한 종류로, 본 유물처럼 명왕상을 표현한 것을 명왕령이라 한다. 불상령은 중국 당나라 시대에 완성된 것으로 여겨지며, 당대에서 송대에 걸쳐 그 유례를 볼 수 있다. 이 작품은 방울의 측면에 사명왕인 군다리, 강삼세, 금강야차, 대위덕을 주조한 것으로, 방울 자체를 부동명왕에 비하고 있다. 하지만 존상의 모습은 『벳손잣키(別尊雜記)』에 「지증대사(엔친) 청래」라고 기록된 도안 등과 달라, 존명(尊名)에 대한 다른 이론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존상 사이를 어자무늬와 꽃무늬 선각이 메우고 있으며, 몸은 어깨가 좁고 오므라든 모양이고, 구연부는 팔화형으로 만들어져 있다. 손잡이는 중앙에 오니메(鬼目) 8개를 표현하고 그 위아래를 다양한 유대와 복잡한 연변대로 장식하였다. 오고(五鈷)와 중고(中鈷)는 팔각형으로 절(節)을 만들며, 협고(脇鈷)는 기부(基部)가 용 입에서 나온 강한 분노형(忿怒形)이며 날카로운 역자를 붙이는 등 장식성이 매우 풍부하다. 중고와 2개의 협고 사이에는 작은 구멍이 있어, 대사청래목록 등에서 보이는 밀교법구 사리 납입 사례와의 관련을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도 흥미 깊다.

 

출처 : 도쿄극립박물관 사이트 및 e-museum 사이트 2014년 2월 25일 현재

http://www.tnm.jp/modules/r_collection/index.php?controller=dtl&colid=E14146&lang=en

http://www.emuseum.jp/detail/100042/000/000?mode=detail&d_lang=ko&s_lang=ko&class=5&title=&c_e=®ion=&era=¢ury=&cptype=

&owner=&pos=33&num=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