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HMG Journal 수변공원에서 월미도 수변공원 계단에 앉으면 누군가 영화처럼 썰물에 띄운 이끼 낀 세월의 그리움 담은 작은 병 밀물에 주름진 파도를 넘어 잔파 노니는 발끝에 닿을 것 같다 월미도 수변공원 등대에 기대면 하늘에 걸쳤는지 바다에 뜨였는지 신기루에 놓인 듯 인천대교 가물대고 트롯트 한 줄기 뿜어놓은 연락선은 이물과 고물에 포말을 남기며 한 줌 흰 구름 내려앉은 수평선으로 이 사연 저 모습 가득 싣고 떠나네 월미도 수변공원 바위에 앉으면 밀물에 떠밀린 짙은 해무에 큰 배 작은 배 파도 위 실루엣 되어 저마다 내우는 뱃고동으로 가슴에 오가는 그리움 전해주겠지 2020년 3월 17일 하늘빛 음악 : 유튜브(Xuefei Yang - Manhã de Carnaval by Luiz Bonfá) |
'이야기 흐름속으로 > 내가 쓰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코로나19와 선거 (0) | 2020.04.13 |
---|---|
종교탄압 (0) | 2020.04.02 |
모퉁이엔 희망이 모인다 (0) | 2020.03.09 |
까치와 까마귀 (0) | 2020.03.08 |
겨울엔 모기가 없다 (0) | 2020.02.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