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의 울림 속으로/고려의 종

영국사 터 (도봉서원 터) 출토 오고령(五鈷鈴)

korman 2022. 2. 14. 16:01

영국사 터 출토 오고령

서울시 도봉구 도봉서원 터에서 금동제 금강령과 금강저 등 고려시대 불교용구가 쏟아져 나와 화제가 된 바 있는 영국사(寧國寺) 출토유물. <율곡전서> 등에 따르면 도봉서원은 1573년 정암 조광조(1482~1519년)를 추존하기 위해 옛 영국사(寧國寺)의 터에 창건됐다. 임진왜란으로 전소했다가, 1608년 중건된 후 1871년 서원철폐령이 내려지기까지 약 260여 년간 유지됐다. 1903년 지방 유림이 제단을 복원하고, 1970년에 복원해 지금에 이르렀다.


영국사 출토 금강령과 금강저는 손잡이 끝에 갈고리와 같은 고(鈷)가 5개 있는 오고령과 오고저로, 고 부분에는 사리를 봉안한 것으로 추정되는 흔적이 남아 있다. 특히 오고령은 오대명왕(五大明王)과 함께 범천(梵天), 제석천(帝釋天), 사천왕(四天王) 등 모두 11구의 불교 존상들이 표현되어 있는 유일한 예로 주목된다. 

 

영국사 금강령 크기가 20㎝가 채 안되는 크기에 11명의 불교 존상이 매우 세밀하고 섬세하게 표현돼 있다.

 

출처 및 발췌

불교신문 http://www.ibulgyo.com/news/articleView.html?idxno=165093 

[불교신문 3381호/2018년4월4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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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고령(五鈷鈴)
불교에서 사용하는 오고금강저(五鈷金剛杵) 형태의 손잡이를 갖춘 요령(搖鈴).
이칭 : 오고금강령(五鈷金剛鈴)

분야 : 불교유형물품성격불교의식용구, 불구, 공예품

재질 : 금속, 청동

용도 : 밀교 수행용성격불교의식용구, 불구, 공예품

재질 : 금속, 청동

용도 : 밀교 수행용

정의
불교에서 사용하는 오고금강저(五鈷金剛杵) 형태의 손잡이를 갖춘 요령(搖鈴).

내용

불구(佛具)의 하나로, ‘오고금강령(五鈷金剛杵)’이라고도 한다. 밀교 수행에서 많이 사용되며, 상부 손잡이는 타원형으로 5고(鈷)의 금강령 형태를 취하였고, 바로 그 아래손잡이는 일반 금강저와 동일하다.다시 손잡이 아래에 요령을 배치하여 흔들면 소리를 내게 하였다. 손잡이와 소리를 내는 종신(鐘身) 부분에는 여러 가지 장식적 문양을 나타낸다. 연화문과 초화문(草花文) 또는 범자(梵字)를 배치하고 있음은 일반 요령과 동일하다. 다만 5고의 형태에 따라 오고령 또는 오고금강령이라고 한다.국내 현존하는 것으로는 국립경주박물관 소장의 청동 또는 금동 요령이 주목된다. 이들 금강령의 종신에는 불보살상 또는 신장상을 배치하였고, 손잡이부분은 손잡이 중앙부마디의 네 면에 귀면(鬼面)을 새기고 그 아래 위에는 연화문을 나타내었다. 고려시대의 귀중한 작품으로 주목되고 있는 공예품이다.

 

출처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http://encykorea.aks.ac.kr/Contents/Item/E0038097 2022년 2월 14일 현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