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흐름속으로/잡다한 이야기

반기문 결단의 시간들

korman 2022. 4. 7. 11:18

220101-220113

 

오랜 기간 동안 세계의 대통령이라 일컫는 UN사무총장으로 재직하며 세계 각국의 정상들과 정치인들 그리고 경제, 사회적 으로 내로라하는 분들과 각종 국제기구의 수장들을 모두 만나보고 필요한 일도 같이 하고 지구상에서 일어나고 있는 모든 종류의 국제적 분쟁에 조정자 역할도 하신 분이니 국 제 감각과 인맥에 탁월한 소유자라 할 만한 분이다.

 

책을 읽기 전에도 현직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 분에 대한 소식은 뉴스를 통하여 혹은 관련 다큐멘터리를 통하여 국내에 계속 전해지기는 하였지만 책에서 전하는 임기 동안의 기록을 보며 UN사무총장이라는 자리가 세계의 모든 나라를 아울러야 하는 요직인 만큼 그리 녹녹한 자리는 아니라는 걸 알게 되었다.

 

우리나라는 영토나 인구 및 소유한 자원에서는 작은 나라에 속하지만 국제경제지표에서는 세계 10위권 안에 드는 나라로 되어있다. 천연자원도 없는 나라이니 이건 순전히 인적자원들이 만들어내 가술과 수출에서 기인된 것이다. 특히 늘 침략의 야욕을 불태우고 있는 공산집단의 위협을 안고 이룩한 성과이니 자찬이라 하여도 그리 나쁘지는 않다고 생각된다. 그러니 국제적으로 뛰어난 감각을 지닌 분들이 나라를 이끄는 데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끊임없이 도약하는 대한민국을 만드는 하나의 길일 것이다.

 

미국에서 출판된 원본과는 달리 책의 맨 뒤에 한국 정치에 참여하려 하였다가 모진 일을 당한 이 분의 회고담이 추가로 들어가 있다. 매우 짧은 시간동안 겼었던 한국정치의 추한 모습을 기록하였다. 모두 가짜뉴스로 밝혀지기는 하였지만 전 세계의 정치권과 비교할 때 이 분이 느낀 우리나라 정치인들의 작태와 행태는 무엇이었을까. 그 짧은 기간에 많은 것을 느끼고 발을 담가볼까 하던 마음을 접으며 이 분이 생각한 것은 어머니의 말씀이었다. “까마귀 노는 곳에 백로야 가지마라”.

 

우리나라 정치나 관료권에서는 멀어졌지만 이 분은 아직 여러 국제단체에 현직으로 계신다. 우리나라 까마귀 노는 곳이 언제 백로들이 같이 노는 곳으로 바뀔지는 모르겠지만 나이를 생각하면 더 세월이 흐르기 전에 이런 분들이 가지고 있는 지식이나 감각 및 인맥들이 국가를 위하여 쓰여지기 바란다.

 

2022년 1월 13일

하늘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