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응천 교수의 한국범종 순례] 보신각종 우리나라 최대 중량 자랑하는 범종 이 종은 흥천사종보다 6년 뒤늦은 조선시대 1468년에 제작된 범종으로 우리나라 범종 가운데 성덕대왕신종 다음으로 큰 크기이다. 우리에게는 제야의 종 행사 때 새해를 알리는 33번의 타종 행사로 널리 알려진 종이기도 하다. 당시 보신각(普信閣)에는 새해를 기원하는 인파가 구름같이 몰려 국립경주박물관에 소장된 성덕대왕신종과 함께 공동 중계를 하며 이 종을 타종하던 기억이 새롭다. 그러던 중 결국 보신각종은 깨지게 되어 더 이상 치지 못하게 됨으로써 새로이 만든 종을 보신각에 달아 사용하게 되었고 자연이 성덕대왕신종 역시 종의 보존상 타종을 금지하게 되었다. 천판 정상부에 쌍용 용뉴 표현 뿔 수염 발톱까지 생동감 넘쳐 도성출입 해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