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나를 모르는데 내가 나를 모르는데 하나의 의미를 아는데 1년이 걸리고 생각을 익히는데 10년이 걸린다. 100년이 지나면 세월의 진정한 의미를 알까? 그래도 우리는 세월이 무상하다고 아는 척을 한다. 한글을 익히는데 1년이 걸리고 영어를 익히는데 10년이 걸리고 인생을 아는데 100년쯤 걸릴까? 고로 소.. 이야기 흐름속으로/내가 쓰는 이야기 2017.03.15
신도림역 4번 플랫폼에 밤비가 내리면 신도림역 4번 플랫폼에 밤비가 내리면 집으로 돌아가는 밤 신도림역 4번 플랫폼에 비가 내리면 남녘으로 달리는 초특급열차는 물먹은 회오리를 만들고 한 발 물러서 바라보는 열차는 어느새 저만치에 젖은 꽁무니를 보인다. 빗물품은 도림천엔 황색빛 가로등이 무리를 이루고 천변 나룻.. 이야기 흐름속으로/내가 쓰는 이야기 2017.03.10
세월의 지평선을 바라본다. 세월의 지평선을 바라본다. 12개의 객실을 달고 시간을 먹으며 쉼 없이 달리며 긴 세월의 터널에 객실을 하나씩 떼어버리던 세월열차가 마지막 역 초입에 들어섰다. 이제 곧 하나 남은 칸도 미련 없이 버려질 테지. 세월열차에 무임승차한 사람들은 종착역에 가까워지는 열차 안에서 어떤.. 이야기 흐름속으로/내가 쓰는 이야기 2016.12.02
세월에 들려 세월에 들려 해가 바뀐지 벌써 한 달이나 지났다. 그리고 내일은 또 다른 의미의 새해가 시작된다. 생일이 음력으로 되어 있는 고로 지금까지 버티고 있었는데 이젠 별수 없이 한 살을 더 먹는구나. 그래도 생일이 아직 남았다고 좀 더 버텨볼까? 먹는다. 나이를 먹는다. 누가 입에 넣어주.. 이야기 흐름속으로/내가 쓰는 이야기 2014.01.30
스피노자의 사과나무 스피노자의 사과나무 시간의 흐름이 빠르다고 하더니만 인터넷 연하장을 보내겠다고 이 그림 저 그림을 골라 짜깁기를 한지가 어느새 반년이 다 가고 있다. 어린 시절에는 세상의 제약을 빨리 벗어났으면 하는 마음으로 세월의 흐름을 재촉하기도 하였지만 이제 충분한 나이가 들었음에.. 이야기 흐름속으로/내가 쓰는 이야기 2012.0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