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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틀거리는 술잔 휘청거리는 술꾼 이야기

221116-221121 비틀거리는 술잔 휘청거리는 술꾼 이야기 - 남태우 - 열린문화 이런 걸 추억이라고 해야 하나 기억이라고 해야하나 잘 모르겠지만 내가 술이라 하는 것을 처음 입에 댄 것은 대학에 들어가 신입생 환영회 때라 생각된다. 그 당시 막걸리로 시작하여 ‘도라지위스키’라는, 아마도 우리나라 최초의 양주라 생각되는데, 당시에는 그래도 고급술 이라고 그것으로 끝맺음을 했고 그 술을 이기지 못하여 밖으로 나오다 끝내는 모두 계단에 쏟아버린 기억이 이 책을 읽으며 새롭게 떠올랐다. 그러나 이 책에 그 도라지 위스키는 소개되지 않았다. 지금은 세계적으로 이름 있는 술이라 하면 모두 나라 안에서도 만날 수 있는 세월이 되었지만 양주에 무뢰한이었던 시절이었으니 그 도라지위스키가 나에게는 최고급 술이 되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