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이야기 영화 관람을 위해 극장을 찾은 지가 무척 오래 되었다. 코로나 사태가 일어나기 전에는 가끔씩 극장영화를 보기도 하였지만 지난 수년간은 극장에서 멀어져 있었다. 영화를 종합예술이라고 칭하기는 하지만 장르라는 게 있어서 개인의 취향에 따라 보고 싶은 영화가 개봉되었을 때만 찾는 게 극장이라고 할 수도 있겠다. 내 경우이긴 하지만 아무리 세계적으로 히트를 치고 장사가 잘 되고 있는 영화라 할지라도 그게 내가 즐겨보는 장르가 아니라면 구태여 유명세만 가지고 극장을 찾지는 않는다. 국내 작품이던 외국 작품이던 내가 극장에 가기 어려운 점은 또 하나가 있다. 혼자 극장을 찾는 건 좀 쑥스럽고 기왕 가려면 집사람과 같이 가야 하는데 내가 보고 싶은 영화라 할지라도 집사람에게는 흥미가 없는 게 또 걸림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