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도봉구 도봉서원 터에서 금동제 금강령과 금강저 등 고려시대 불교용구가 쏟아져 나와 화제가 된 바 있는 영국사(寧國寺) 출토유물. 등에 따르면 도봉서원은 1573년 정암 조광조(1482~1519년)를 추존하기 위해 옛 영국사(寧國寺)의 터에 창건됐다. 임진왜란으로 전소했다가, 1608년 중건된 후 1871년 서원철폐령이 내려지기까지 약 260여 년간 유지됐다. 1903년 지방 유림이 제단을 복원하고, 1970년에 복원해 지금에 이르렀다. 영국사 출토 금강령과 금강저는 손잡이 끝에 갈고리와 같은 고(鈷)가 5개 있는 오고령과 오고저로, 고 부분에는 사리를 봉안한 것으로 추정되는 흔적이 남아 있다. 특히 오고령은 오대명왕(五大明王)과 함께 범천(梵天), 제석천(帝釋天), 사천왕(四天王) 등 모두 11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