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루마리에 묶여있던 기억 두루마리에 묶여있던 기억 밤새 비가내리더니 창문으로 보이는 하늘이 층층으로 회색과 흰색 구름의 계단을 지으며 아침을 열었다. 창문 곁에 서서 내려다 본 사거리 코너에 아직 빗물이 고여 있는데 그곳에 우뚝 솟은 은행나무는 벌써 마지막 잎새 하나도 남겨두지 않고 완전한 나신으.. 이야기 흐름속으로/내가 쓰는 이야기 2014.1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