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801-220809 포구기행 - 곽재구 - 열림원 뜨거운 8월에 알맞은 책인 것 같아 8월이 시작되는 날 첫 장을 넘겼다. 8월은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어딘가로 떠나는 계절로 인식되어있다. 거의 모든 직장에서 이 시기에 휴가를 주기 때문이다. 좀 한가한 데로 가서 여유로운 시간을 갖고자 한다면 이 책과 함께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나에게 포구(浦口)라는 이름은 매우 편안한 느낌을 준다. 그리고 이런 이름을 가진 갯가에는 TV에 나오듯 그저 작은 배에 올라 앉아 오순도순 살아가는 나이든 어부부(漁夫婦)가 그려진다. 이곳에는 큰 바람도 일지 않고 큰 파도도 밀려오지 않을 것 같으며 또한 생각의 어지러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무한대의 안식을 제공할 것 같다는 생각도 들게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