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의 울림 속으로/우리 종 공부하기

범종과 의례

korman 2007. 3. 31. 15:14


범종과 의례


범종은 크기에 따라 소종과 대종으로 나눈다. 소종은 법당에 두고 의식에 사용하며 대종은 종각에 매달아 놓고 친다. 이 가운데 범종은 지옥의 중생을 구제하기 위해서 치며 아침에는 28번, 저녁에는 33번을 쳐서 불교의 28천과 33천을 상징한다.

원컨대 이 종소리 법계에 두루 퍼져
무쇠 둘레 그 어둠에서 나와 다 밝아지소서
삼악도의 고통을 여의고 도산刀山을 허물어
모든 중생이 정각正覺을 이루게 하소서

종각에는 범종 외에 법고 · 목어 · 운판이 함께 걸려 아침 저녁의 예불 때에 치는데 이 네 가지를 사물四物이라고 한다. 이 가운데 법고는 '법을 전하는 북'이라는 뜻으로 지상의 중생을 구제하기 위해 친다. 목어는 물고기의 모양으로 나무를 깎은 것으로 밤낮으로 눈을 감지 않는 물고기처럼 수행자들도 잠을 멀리할 것을 일깨우는 의미로 만들었다고 하며 물 속의 중생들을 위하여 친다. 운판은 공중을 날아다니는 중생을 제도하고 허공을 헤매며 떠도는 영혼을 천도할 수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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