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의 울림 속으로/고려의 종

동국대학교 박물관 소장 청동소종 (동국대 394)

korman 2009. 2. 13. 19:52

동국대학교 박물관 소장 청동소종 (동국대 394)



출처 : 동국대학교 박물관 홈페이지 유물검색 2017년 3월 2일 현재

http://210.94.204.227/kor/tlsch/showdetail.jsp?vcode1=PS01005011001&vcode2=000394&vcode3=000&chgname=%BC%D2%C1%BE&curPageNo=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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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발췌일 2009년 2월 13일 현재

  

 

 

 유물명칭 : 청동소종
 국적/시대 : 한국(韓國) / 고려(高麗)
 재질 : 금속(金屬) / 동합금(銅合金)
 크기 : 지름 : 12.6 cm / 높이 : 18.5 cm
 작자/필자 : 작자미상
 용도/기능 : 종교신앙(宗敎信仰) / 불교(佛敎) / 의식(儀式) / 범종(梵鍾)
 참고문헌 : 한국미술문화의 이해 한국의 종
 소장처 : 학교(學校) / 동국대(동국대)
 유물번호 : 동국대(동국대) 394


 

종은 불교 의식 때 장엄한 분위기를 내기 위하여 사용하는 도구 중 하나이다. 보통은 범종이라 하여 사찰의 종루에 걸어놓고 당목으로 쳐서 때를 알리거나 대중을 모을 때 사용하는 큰 종이다. 원래 인도의 건추와 중국의 편종을 근거로 하여 만들어졌다고 하나 그 기원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뚜렷한 설이 없다.

우리나라의 범종은 크기와 모양이 일정하지 않으나 신라 종이 으뜸이며 중국이나 일본 종의 형태와는 다른 독특한 형식을 가지고 있다. 형태는 매달기에 편리하도록 용뉴라는 용 모양 고리와 음향의 효과를 위한 대나무 모양의 음통이 종의 맨 윗부분에 있으며, 그 아래 몸체는 대부분 상대라는 맨 위 테두리, 그리고 중대로 보는 종의 몸신, 하대라는 종의 맨 아래 테두리로 구분된다. 중대에는 유곽이라는 방형의 구역이 4개씩 있으며, 중대 아랫부분에 종을 치는 곳인 당좌를 2개 배치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또한 당좌 사이에는 날아다니는 선인의 모습인 비천이나 부처, 보살, 나한들이 표현되기도 하는데 특히 비천상은 조각 수법이 뛰어나서 신라 종의 한 특색이라고 할 수 있다. 고려시대에도 신라 범종의 전통을 이어 종의 제작이 활발하였으나, 형태가 투박해지고 주조기술이 정교하지 못하는 등 약간의 퇴보를 보여준다. 게다가 크기도 작아져 30cm 정도의 공예적인 성격이 강한 소종이 나오게 되었다.

지금의 이 소종은 위에서 언급한 고려시대의 특성을 보여주는 종이라고 하겠다. 크기가 작은 소종으로 청동으로 만들었는데, 용통과 용뉴의 일부, 천판이 부분적으로 파손되었으며, 종신의 일부분이 찌그러져 있다. 상부에는 용 모양 고리인 용뉴와 대나무 모양의 용통이 있는데 파손이 심하여 원상을 알기 힘들다. 종신에는 윗부분에 상대가 있고, 아래에는 하대가 있으며 그 중간인 중대에 4개의 유곽과 당좌 비천상이 배열되어 있다. 이 종의 상대 윗부분으로 입상화문대가 있다. 이것은 상대 윗부분으로 삐죽하게 왕관 형태로 서있는 꽃문양대로 고려시대 종에서 나타나는 특색 중 하나이다. 상대에 붙어 있는 4개의 유곽에는 9개의 유두가 있는데, 배열과 크기가 다로 들쑥날쑥하며, 모양은 꽃모양이었던, 듯하다. 중대 아랫부분에는 비천상이 4구, 당좌가 3개, 비천이 연주하는 악기가 2개가 장식되어 있다. 비천상은 앉아서 앞으로 손을 모으고 있고 뒤로 천의 한 자락이 뻗어나가는 모양이다. 당좌는 본래 연화문으로 나타나는데, 여기서는 그 표현이 아주 추상적이다. 신라 종의 전형을 보면 유곽 사이사이에 당좌와 문양을 배치하는 데 비해, 여기서는 그러한 법칙 없이 당좌와 비천을 번갈아 가며 배열하고 당좌는 하나가 부족하다. 빈 당좌 부분은 비천의 악기로 채우고 있으며 다른 한 악기를 당좌위에 배치되어 있어 문양을 구성하는데 불규칙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또한 종의 크기가 작은데도 불구하고 몸신을 문양으로 가득 채워 넣어 장식성을 증가시키고 있다. 상대와 하대 내무의 문양은 매우 추상적인 양각선으로 채웠다.

입상화문대, 배열과 크기가 들쑥날쑥한 유곽과 유두, 추상적인 문양들, 비천과 당좌의 불규칙한 구성, 장식성의 증가 등에서 고려시대 종의 특징을 볼 수 있다.

 

이뮤지엄 2009년 2월 13일 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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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학교 박물관 소장 범종(東國大學校 博物館 所藏 梵鍾) II (2-49)


소 재 지(所 在 地) : 서울특별시(特別市) 중구(中區) 필동(筆洞)

연 대(年 代) : 14세기 

지정번호(指定番號) : 

실 측 치(實 測 値) : 총고(總高); 19.3cm 당좌경(撞座徑); 3.2cm 종신고(鍾身高); 15.1cm 

하대폭(下帶幅); 1.8cm 용통고(甬筒高); 4.2cm 종구경(鍾口徑); 12.5cm 

용통경(甬筒徑); 종구후(鍾口厚); 1.8cm 상대폭(上帶幅); 1cm 

유곽폭(乳廓幅); 0.7cm 유곽장(乳廓長); 4×4.3cm 

 

 소장번호(所藏番號) 394號로 기록(記錄)되어 동국대학교(東國大學校) 박물관(博物館)에 보

존(保存)되어 오는 종(鍾)이다. 용뉴(龍鈕) 부분(部分)이 심하게 파손되어 잔존(殘存)한 부분

(部分)으로 용두(龍頭)와 용통(甬筒)을 정확(正確)히 파악할 수 없는 상태이며 입상문대(立

狀文帶) 역시 파손(破損)이 심하여 문양(紋樣)은 알 수 없다. 상대(上帶)는 파상문(波狀紋)으

 로 조식(彫飾)하고 4처(處)에 배치(配置)된 유곽(乳廓) 역시 제형(梯形)으로서 파상문대(波狀

紋대)로 돌리고 있고 그 내부(內部)에 9유(乳)를 도식화(圖式化)된 돌기유(突起乳)로 처리하

였다. 종신복(鍾身腹)에 배치(配置)된 4개(個)의 당좌(撞座)는 파상문(波狀紋)으로 조식(彫

飾)한 당좌(撞座)이고 이와 교대(交代)로 보살상(菩薩像) 4구(軀)를 배치(配置)하였는데 좌형

(좌형)이나 형상(形狀)을 분별(分別)키 곤란하다. 하대(下帶)는 상대(上帶)와 동일(同一)하게 

파상문대(波狀紋帶)로 주문대(主紋帶)를 이루었다. 고려말(高麗末) 작품(作品)으로서 14세기

경(頃)으로 추정(推定)된다.103)


출처 : 1996년 국립문화재연구소간 한국의 범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