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 악기의 울림 속으로/동양의 악기

고궁박물관 소장 편종 / 編鐘

korman 2012. 12. 19. 16:54

 

(121219 현재)

 

편종 / 編鐘 ①

 

 

[유물명] 편종 / 編鐘
[유물번호] 유물번호
 
[분류] 기타
 
[재질] 청동·나무
 
[크기] 편종 : 지름 17.8cm 높이 28.4cm 편종틀 : 222.0×155.0cm
 

[내용]

편종은 고려 1116년(예종 11) 중국 송나라로부터 수입되어 궁중제례악에 사용되었다. 송나라에서는 종의 크기에 따라 음계가 결정되었으나 조선에서는 크기는 같고 종의 두께를 달리하도록 제작하였다. 종의 두께가 얇으면 소리가 낮고 두께가 두꺼우면 소리가 높다. 12율律(한 옥타브 안의 열두 가지 음계)과 한 옥타브 높은 4청성淸聲의 음역을 갖는다. 두 개의 사각대[방대方臺] 위에 종소리의 웅장함을 상징하는 사자 한 쌍을 앉히고 그 위에 나무틀을 세워 양편에 용머리를 조각하였으며, 이 위에 공작 다섯 마리를 조각하여 끼운다. 이 틀에 16개의 종을 위 아래 두 단으로 8개씩 나누어 매다는데, 마주보고 서서 뿔망치[각퇴角槌]로 종의 아랫부분 정면에 있는 둥근 부위[隧]를 쳐서 소리를 낸다. 오른쪽 아래부터가장 낮은 음인 황종으로 시작하여 오른쪽 위의 가장 높은 음인 청협종의 순서로 한다. 궁중음악의 이론부터 실제까지 자세하게담은 《악학궤범》(1493년)에 따르면 아악의 경우 아랫단의 황종부터 임종까지의 종은 오른손으로 치고 윗단의 이칙부터 청협종까지의 종은 왼쪽으로 친다.제례에 쓰는 편종은 그림 없이 검소하게 만들었으며, 잔치에 쓰는 편종은 화사하고 아름답게만들었다. 나무틀 양쪽 용머리에서 아래로 늘이는 유소 역시 제례에 쓰는 것은 무명실로 만들고, 잔치에 쓰는 것은 색실로 만들었다.

 

출처 및 원본 : 국립고궁박물관 사이트 http://www.gogung.go.kr/gallery.do?cmd=galleryAroundForm&menu=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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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219 현재)

 

 

 편종 / 編鐘 ②

 

 

 

 
[유물명] 편종 / 編鐘
[유물번호] mus00095
[분류] 악기
 
[재질] 금속
 
[크기] 높이 : 28.4cm 지름 : 17.5X14.3 무게 : 4.2kg
 

[내용]

편종은 중국의 가장 오래된 대표적인 아악기로 우리나라에는 고려 예종 11년(1116)에 송나라로부터 수입되어 궁중 제례악에 사용되었고, 공민왕 때에도 명나라에서 보내왔으나 세종 11년(1429) 한양에 주종소(鑄鐘所)를 두고 새로운 종을 만들어 주로 아악에 사용되었다. 종(鐘) 하나는 약 30㎝ 미만이며 같은 크기의 종 16개가 그 두께에 따라 소리의 높고 낮음이 다르다. 정성(正聲) 12율과 4청성(四淸聲)을 나무틀[架子]의 위·아래 두 단으로 된 가로목에 한 단에 8개씩 음높이 순에 따라 건다. 종의 배열순은 아랫단의 황(黃)·대(大)·태(太)·협(夾)·고(姑)·중(仲)·유(蕤)·림(林), 윗단의 이(夷)·남(南)·무(無)·응(應)·황(潢)·대(汏)·태(汰)·협(浹) 순이다. 종 틀에서 좌우의 두 설주를 거(簴)라 하고, 위아래의 두 가로목을 순(簨)이라 하며, 순 위에는 숭아(崇牙)가 있고, 거의 위에는 업(業)을 얹는다. 업 위에는 깃[羽]을 꽂고, 또 단(端)과 벽삽(壁翣)이 있다. 종설주는 나붙이로 장식하는데 아부(雅部)의 종설주는 호랑이이고, 속부(俗部)의 종설주는 사자라 하였다. 연주법(演奏法)은 종을 연주할 때는 각퇴로 종 아래 정면에 둥근 수(隧)를 치고 지금은 아악·속악을 가리지 않고 오른손 한 손으로 연주하나, 예전에는 아악은 황종(黃鐘)부터 임종(林鐘)까지 아랫단은 오른손으로 치고, 이칙(夷則)부터 청협종(淸夾鍾)까지 윗단은 왼손으로 쳤으며, 속악의 경우는 두 손을 편한대로 쳤다. 현재 문묘제례악·종묘제례악,〈낙양춘〉·〈보허자〉등의 연주에 쓰이고 있다. 편종의 16개 종의 하나로 종 몸체 위에는 투각으로 처리한 용뉴(龍鈕)가 있다. 종의 몸체를 4면으로 구획한 뒤에는 4개의 유곽(乳廓)을 두고, 유곽의 안은 3단의 유(乳)를 도드라지게 표현하였다. 종의 몸체 하단 전후면에는 연주할 때 각퇴로 치는 당좌(撞座)인 수(隧)를 두었다. 앞면에는 ‘黃’과 ‘昭和十三年’이라는 명문이 새겨져 있다.

 

출처 및 원본 : 국립고궁박물관 사이트

http://www.gogung.go.kr/gallery.do?cmd=galleryAroundForm&menu=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