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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한국종 - 일본 도쿄국립박물관 소장 건통7년명종 (고려범종)

korman 2015. 5. 8. 20:14

일본 도쿄국립박물관 소장 건통7년명종 (고려범종)

 

 

제작연도 1107
사조 불교미술
종류 범종
기법 청동
크기 높이 47.7 cm
소장처 동경국립박물관

이 종은 원래 일본의 한 개인 소장가의 소장품이었으나 지금은 동경박물관의 동양관 한국실에 전시되어 있다. 총 높이 47.7cm의 소종으로서 기타의 종에 비해 전체적으로 검은 색조를 띠고 있음은 주조 당시 주석()의 함량이 많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용뉴의 입은 천판에서 약간 떨어져 입안에 보주를 물고 있으며 목은 기타의 종에 비해 매우 가늘게 묘사되었다. 세장한 음통에는 간략한 당초문과 함께 날개장식〔염익()〕이 별도의 조각이 아닌 부조로 되어 있음이 독특하다. 이 종에서는 특히 음통에 붙은 오른쪽 발을 위로 든 채 작은 보주를 움켜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러한 양식은 고려 전기 종과 뚜렷이 구별되는 특징이다.

천판의 외곽으로는 21개의 중판복엽()의 연화문을 방사선상으로 촘촘하게 배치하였다. 상대와 하대는 동일한 크기이면서 동범에 의한 모란당초문을 유려하게 장식하였으나 하대 부분은 상 · 하단 모두 연주문 띠를 두른 반면 상대에는 하단에만 장식되어 있다. 그리고 상대 아래 붙은 4개의 방형유곽대에도 동일한 형식의 모란당초문이 보다 간략해진 형태로 시문 되었다. 유곽 안으로는 납작한 화문좌 형태의 8엽연화문 종유를 9개씩이 아닌 4개로 단축 표현하였는데, 종유가 4개만이 표현된 것은 이 종이 유일한 예이다.

유곽 아래의 종신 중단쯤의 앞 · 뒤로는 연화좌 위에 앉아 두 손을 모아 합장한 모습을 지닌 단독의 보살좌상이 고부조 되었다. 이 보살상은 두광과 신광을 지니고 머리 위로는 삼산형의 보관과 그 주위에 화려한 영락이 흘러내려 어깨에까지 이르고 있다. 얼굴은 둥글면서도 팽팽히 살이 올라 입에는 잔잔한 미소를 띠고 있으며 양어깨에 걸친 얇은 천의 아래로 신체의 굴곡이 잘 묘사되었다. 이 보살상 좌 · 우편으로는 몸을 왼쪽으로 돌린 채 무릎을 꿇고 천의를 날리는 공양상이 각 1구씩 장식되어 있다. 그리고 그 하단에는 꼬리를 길게 늘어뜨린 2개의 비운문()이 표현되어 있다.

한편, 이 공양자상을 사이에 두고 종신 한쪽 면 유곽 바로 아래에는 연주문대로 구획한 방형의 명문구를 만들어 이 안에 7행 57자의 음각명을 매우 서투른 필치로 새겨놓았다. 기록된 내용은 「천북관세음사주법홍동, 양랑숭인도부호장동정, 적량주사수영명찬창, 사녕성장토국진대장□, 선등역성수천장지, 원이금종오십근, 건통칠년정해이월십구일(, , , □, , , )」 으로서 천복관세음사의 소재는 불명하며 건통 7년은 요의 말년에 해당하는 고려 예종 2년인 1107년에 해당한다. 특히 명문에 보이는 입중50근의 중량은 이 종의 실지 무게를 조사한 바로는 29.625kg이 되어 이 무게를 환산해 볼 때 1근은 약 0.5925kg에 근사한 수치가 나와 고려시대 중량연구에 참고되고 있다.

명문구 바로 아래 하대와의 공간에는 원형의 당좌가 앞, 뒤 두 곳에 배치되었는데 1+8개의 연과를 지닌 자방을 중심으로 8엽복판의 연화문과 그 외곽을 연주문의 원권으로 둘렀다. 이 종은 12세기 초 범종의 양식적 특징을 규명해 볼 수 있는 편년자료로서 4개의 종유만을 지닌 독특한 의장과 함께 세부장식이 정교한 수작으로 꼽힌다.

[네이버 지식백과] 건통7년명종 [乾統七年銘鐘, Buddhist Bell with Inscription of 1107 Year] (한국사전연구사 한국불교미술대전)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975936&mobile&cid=46705&categoryId=46705 2015년 5뤟 8일 현재

 

 

시대 고려
성격 범종
소장처 일본 동경국립박물관
제작시기·일시 1107년(예종 2)
재질 주석()
크기(높이, 길이, 두께, 너비) 총고 47.7㎝

관리자

일본 동경국립박물관

 

 

 

 

 

 

 

 

 

 

 

 

 
고려시대의 종.
1107년(예종 2) 제작. 총고 47.7cm. 일본 동경국립박물관 소장. 다른 종에 비하여 전체적으로 검은 색조를 띠고 있음은 주석(朱錫)의 함량이 많기 때문으로 보인다. 용뉴(龍鈕 : 종의 꼭지부분 장식)의 입은 천판(天板)에서 약간 떨어져 보주를 물고 있으며, 목은 다른 종에 비해 매우 가늘게 묘사되었다.
세장한 음통(音筒 : 음관)에는 간략한 당초문과 함께 날개장식[焰翼]이 별도의 조각이 아닌 부조로 되어 있음이 독특하다.
이 종에서는 특히 음통에 붙은 오른쪽 발을 위로 든 채 작은 보주를 움켜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러한 양식은 고려 전기의 종과 뚜렷히 구별되는 특징이 되고 있다. 천판의 외곽으로는 21개의 중판복엽(重瓣複葉)의 연화문을 방사선상으로 촘촘하게 배치하였다.
상대(上帶)와 하대(下帶)는 동일한 크기이면서 동범에 의한 모란당초문을 유려하게 장식하였으나 하대 부분은 상하 부분 모두 연주문띠를 두른 반면, 상대에는 아래에만 장식되어 있다. 그리고 상대 아래 붙은 4개의 방형 유곽대에도 동일한 형식의 모란당초문이 보다 간략해진 형태로 시문되었다.
유곽(乳廓) 안으로는 납작한 화문좌(花文座) 형태의 8엽 연화문 종유(鐘乳)를 9개씩이 아닌 4개로 단축 표현하였는데, 종유가 4개만 표현된 것은 이 종이 유일한 예이다.
유곽 아래의 종신 중단쯤의 앞뒤로는 연화좌 위에 앉아 두 손을 모아 합장한 모습을 지닌 단독의 보살좌상이 고부조(高浮彫)되었다.
이 보살상은 두광(頭光)과 신광(身光)을 지니고 삼산형(三山形)의 보관을 썼으며 그 주위에 화려한 영락이 흘러내려 어깨에까지 이르고 있다. 얼굴은 둥글면서도 팽팽히 살이 올라 입에는 잔잔한 미소를 띠고 있으며, 양 어깨에 걸친 얇은 천의(天衣) 아래로 신체의 굴곡이 잘 묘사되었다.
이 보살상 좌우편으로는 몸을 왼쪽으로 돌린 채 무릎을 꿇고 천의를 날리는 공양상(供養像)이 각 1구씩 장식되어 있다. 그리고 그 하단에는 꼬리를 길게 늘어뜨린 2개의 비운문(飛雲文)이 표현되어 있다.
한편 이 공양자상을 사이에 두고 종신 한쪽면 유곽 바로 아래에는 연주문대(蓮珠文帶)로 구획한 방형의 명문구(銘文區)를 만들어 이 안에 7행 57자의 음각명을 매우 서투른 필치로 새겨 놓았다.
기록된 내용은 ‘川北觀世音寺主法弘棟 梁郞崇引道副戶長同正 迪良州史守英明贊倉 史寗成長士國眞大匠□ 先等亦聖壽天長之 愿以金鍾五十斤 乾統七年丁亥二月十九日(천북관세음사주법홍동 양랑숭인도부호장동정 적량주사수영명찬창 사녕성장사국진대장□ 선등역성수천장지 원이금종50근 건통7년정해2월19일)’이다.
천북관세음사’의 소재는 알 수 없으나 건통7년은 요의 말년인 고려 예종 2년인 1107년에 해당된다. 특히 명문에 보이는 50근의 중량은, 이 종의 실제 무게를 조사한 바로는 29.625kg이 되어, 이 무게를 환산해 볼 때 1근은 약 0.5925kg에 근사한 수치가 나와 고려시대의 중량 연구에 참고가 되고 있다.
명문구 바로 아래 하대와의 공간에는 원형의 당좌가 앞뒤 두 곳에 배치되었는데 1+8개의 연과(蓮顆)를 지닌 자방(子房)을 중심으로 8엽복판의 연화문을 장식하고 그 외곽을 연주문의 원권(圓圈)으로 둘렀다.
이 종은 12세기 초 범종의 양식적 특징을 규명해 볼 수 있는 편년자료로서 4개의 종유만을 지닌 독특한 의장과 함께 세부장식이 정교한 수작으로 꼽힌다.
 
[참고문헌]
  • 『朝鮮鐘』(坪井良平, 角川書店, 1974)
  • 「일본에 있는 한국문화재 9」(최응천, 『박물관신문』 247호, 국립중앙박물관, 1992)

출처 : 민족문화대백과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566161&cid=46657&categoryId=46657

         2015년 5월 8일 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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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국립박물관 소장 건통7년명종 




 출처 : 국립문화재연구소 2000년간 고려범종-미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