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응천 교수의 한국범종 순례] ⑭ 일본 온죠우지 소장 청부대사종
보존상태 최고…일본소재 한국종 ‘홍보대사’
우시진구 통일신라종 명문 계승
청송군 큰절에 걸려 있던 ‘범종’
고려시대 관장 제작 최초 사례
천판 구름문과 당좌 문양 ‘섬세’
이 종은 일본의 내륙 호수 가운데 가장 큰 비와코(琵琶湖) 옆에 위치한 오오츠시(大津市)의 온죠우지(園城寺)에 소장된 고려시대 종이다, 절의 경내에 세 개의 우물이 남아있어 일본에서는 미이테라(三井寺)로 불리는 임제종(臨濟宗)의 본찰로 유명한 곳이기도 하다.
종은 오랜 기간 비와코 옆에 건립된 비와코분카간(琵琶湖文化館)에 기탁, 보관되어 있었으나 문화관이 습기 등의 문제로 폐관됨에 따라 3년 전부터 새로 건립된 온죠우지의 보물관에 보관 전시되고 있다. 범종은 보물관의 입구 들어서자마자 첫 번째 벽면에 노출 전시되어 있다.
비와코 문화관의 수장고에 보관되어 있을 때만 해도 일반인들에게 전혀 공개되지 못하였지만 지금은 이처럼 상설 전시되어 그나마 다행스럽게 여겨졌다. 앞서 소개한 천흥사종(天興寺鐘, 1010년)보다 불과 22년 뒤에 만들어진 작품이지만 그 크기가 77.5cm에 불과한 중형 종이다.
그러나 이러한 작은 크기에 비해 단정한 형태와 세부 문양이 정교하고 아름다워 11세기를 대표하는 고려 범종으로 손꼽힌다. 특히 천흥사 종이 종신 한쪽에 위패형(位牌形) 명문구를 만든 반면에 이 종은 하대(下帶)와 맞닿도록 장방형의 명문구를 두어 양각의 명문을 새긴 점을 볼 수 있다.
이러한 명문 방식은 오히려 일본 우사진구(宇佐神宮) 소장 904년명 통일신라종의 명문구를 계승한 점을 볼 수 있다. 따라서 이처럼 11세기 중엽까지 새로운 고려 범종 양식을 만들어가면서 아직 통일신라 후기의 범종을 계승하고 있다는 점에서 과도기적 양상을 유지하고 있음이 확인된다. 이러한 경향은 종의 용뉴에서도 살펴볼 수 있는데, 천흥사 종 용의 얼굴이 앞을 바라봄에 따라 여의주가 드러나 있으나 이 종은 얼굴을 구부려 천판 위에 붙은 보주로 연결되었고 용의 오른쪽 앞발 위로 또 하나의 보주를 받들고 있다.
아울러 용두의 정수리에서 솟은 높은 뿔과 윗 입술이 앞으로 크게 들려있는 점을 통해 고려 종으로의 새로운 변화를 느끼게 한다. 음통은 용뉴에 비해 굵게 표현되어 이곳을 층 단의 구분 없이 사선형으로 장식한 연주문띠로 3단 구획한 뒤 그 내부에는 반원형의 문양을 연속 시문하였다. 특히 용뉴와 음통 주위에는 구름무늬를 섬세하게 양각시킨 점이 주목되는데, 이러한 천판 위의 구름문은 앞서 소개한 바 있는 시모노세키시(下關市) 스미요시진자(住吉神社) 소장 종에서도 보인 장식이지만 그 보다 도식화된 형태이다.
또한 천판의 가장자리를 돌아가며 천흥사 종보다 훨씬 유려한 모습의 복엽 연판문대를 촘촘히 시문하였다. 상대와 하대에는 현(弦)이 아래로 향하도록 배치한 반원형의 문양을 연속으로 배치하고 그 내부에는 연판문과 보상화문, 그리고 원형의 연속문을 각각 3단으로 나누어 시문하였다.
이러한 문양은 연곽대(蓮廓帶)에도 동일하게 사용되었는데, 이 곳에서는 각 현이 마주보도록 배치함으로서 연곽대가 합쳐지면 그 전체가 원형을 이루도록 구성한 당시 장인의 세심한 배려가 돋보인다. 연곽대 안에 장식된 연뢰(蓮잎)는 8엽의 중판연화좌(重瓣蓮花座) 위에 얕게 돌출된 새로운 모습으로 이러한 연뢰는 다음 호에 소개될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청녕(淸寧) 4년명(1058) 범종에 다시 등장된다. 각 연곽 아래의 종신에는 당좌(撞座)와 1구의 비천상을 각각 번갈아 가며 배치하였다.
비교적 높은 부조로 표현된 비천상은 무릎을 꿇고 몸을 약간 옆으로 뉘인 채 양손으로 가느다란 가지가 달린 연꽃을 받쳐 든 모습으로서 얼굴은 그다지 사실적이지 못하지만 머리 위에는 화려한 보관(寶冠)을 쓰고 있으며 상반신에는 목걸이와 배 아래로 굴곡지며 흘러내린 천의(天衣)까지 세밀히 묘사되었다.
이 비천상은 앞서의 10세기 범종의 비행비천상(飛行飛天像)을 계승하면서도 자세와 지물의 표현 등이 훨씬 유려해지고 균형 잡힌 모습으로 자리 잡았다. 앞, 뒤 두 곳에 표현된 당좌는 3중권(三重圈)으로 구획되어 중앙에는 여러 개의 연밥(蓮顆)과 그 바깥을 꽃술처럼 표현한 집사선문(集斜線文)으로 장식하였고 폭이 넓은 외구에는 10엽의 보상화문을 시문하였다.
이 비천상은 앞서의 10세기 범종의 비행비천상(飛行飛天像)을 계승하면서도 자세와 지물의 표현 등이 훨씬 유려해지고 균형 잡힌 모습으로 자리 잡았다. 앞, 뒤 두 곳에 표현된 당좌는 3중권(三重圈)으로 구획되어 중앙에는 여러 개의 연밥(蓮顆)과 그 바깥을 꽃술처럼 표현한 집사선문(集斜線文)으로 장식하였고 폭이 넓은 외구에는 10엽의 보상화문을 시문하였다. 이 당좌와 비천상 사이의 종신에는 하대와 맞붙여 장방형의 명문곽(銘文廓)을 만들어 세 줄로 구성된 양각 명문을 새겼다.
이곳에 새겨진 3행 38자의 명문은 ‘태평십이년임신십이월일청부대사, 종백십칠근대장위김경문동량, 양원선십사인호장갱현등(太平十二年壬申十二月日靑鳧大寺, 鍾百十七斤大匠位金慶門棟梁, 梁元善十四人戶長阬賢等)’으로 확인된다. 첫 행의 태평12년 임신년은 고려 덕종 원년(德宗元年)인 1032년이며 그 해 12월일에 청부대사라는 절에 시납된 종으로서 여기서의 지명인 청부현(靑鳧縣)은 지금의 경북 청송군(靑松郡)에 해당된다. 즉 청부현의 큰 절(大寺)에 시납된 종이라는 표현은 우사신궁(宇佐神宮) 소장 904년명 통일신라종의 송산촌대사(松山村大寺)라는 명문에서도 확인된다. 그 다음 행은 117근의 중량을 들여 대장(大匠)의 직위를 지닌 김경문(金慶門)이 만들었으며 동량 원선(棟梁 元善) 등 14명의 호장과 갱현(阬賢) 등이 함께 발원한 것임을 밝히고 있다.
종을 제작한 김경문이란 장인은 아직 이 작품 외에 확인된 바 없지만 그가 대장이란 직위를 사용하고 있는 점에서 당시 국가에 예속되어 주조 활동을 하였던 관장(官匠)이라고 추정된다. 따라서 고려시대 관장에 의해 만들어진 범종의 첫 사례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또한 이처럼 하대(下帶)에 붙여 표현되는 장방형의 명문곽은 이후 제작된 고려 중기 범종에서 빠짐없이 표현되는 양식적 특징으로 자리잡는다.
이 범종은 일본에 남아있는 한국 범종 가운데 그 보존 상태가 가장 양호한 작품 가운데 하나로서 용뉴의 조각과 천판의 구름문, 상, 하대와 당좌의 문양이 지극히 섬세하게 표현된 밀납 주조의 가장 성공적인 사례를 보여주는 수작이다. 특히 11세기 전반에 해당되는 제작시기와 관장 김경문이란 제작자까지 확실히 기록된 고려 범종이란 점에서 일본 중요문화재로 지정 관리되고 있다.
여기에 최근에 새로 개관된 사찰 보물관의 대표작으로 상설 전시되어 한국 범종의 우수성을 잘 알리는 훌륭한 홍보 대사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뿌듯하게 느껴졌다.
여음(餘音)
고려시대 범종에는 제작과 관련된 일시와 발원문, 중량 등의 명문을 새기면서 말미에 대체로 제작자의 신분과 이름을 밝혀놓은 경우가 많다. 특히 인명과 함께 이들 앞에 기록된 직분을 통해 크게 사장(私匠)과 관장(官匠), 그리고 승려의 신분인 승장(僧匠)으로 구분해 볼 수 있다. 여기서 사장은 일반 직업적 주금장(鑄金匠)으로 이름 앞에 간단하게 ‘장(匠)’이나 ‘장인(匠人)’, 그리고 이름만을 밝힌 경우가 이에 해당된다. 관장(官匠)은 대장(大匠)이나 부장(副匠) 등의 분명한 직명을 이름 앞에 표시한 경우를 말한다. 대장이나 부장이 관장이라는 사실은 <고려사(高麗史)> 식화지(食貨志), 전시과(田紫科)의 기록을 통해 무산계로서 녹봉을 받았음을 알 수 있다. 마지막으로 절에 소속되어 승려신분으로 각종 기술직에 종사했던 승려 장인은 분명한 기록이나 구별은 확실치 않지만 ‘대장승(大匠僧)’처럼 관장의 직명과 동일한 명칭을 따랐던 것으로 보인다. 간혹 주장승(鑄匠僧), 대덕(大德), 도인(道人)과 같은 이름을 사용한 예가 승장 정도로 확인된다.
[불교신문3323호/2017년8월23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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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성사종
[ 園城寺鐘, Buddhist Bell of Enjyou-ji Temple ]
시가현(滋賀縣) 오오츠시(大津市) 비와코(琵琶湖) 문화관 소장 고려범종
제작연도 | 1032 |
---|---|
사조 | 불교미술 |
종류 | 범종 |
기법 | 청동 |
크기 | 높이 77.5 cm |
소장처 | 일본 비파호문화관 |
문화재 지정번호 | 일본 중요문화재
|
이 작품은 원래 시가현(滋賀縣) 오오츠시(大津市)의 엔죠우지(園城寺)에 있던 종이었으나 근래에는 비와코(琵琶湖) 옆에 건립된 비파호문화관(琵琶湖文化館)에 기탁 보관되어 있다. 고려 시대 초기 범종 가운데 그 주조기술이나 문양 면에서 가장 돋보이는 양식적으로 매우 뛰어난 작품이다.
용뉴는 얼굴을 구부려 천판 위에 붙은 보주를 물어 올리는 형상이며 용의 오른쪽 앞발 위로는 통일신라 종에서 볼 수 없었던 또 하나의 보주를 받들고 있다. 용두는 이전보다 생동감 있게 묘사되었으나 정수리에는 높은 뿔이 솟아있고 윗입술이 앞으로 크게 들려 있는 점을 통해 고려 종으로서의 변화를 느끼게 한다. 음통은 기타의 고려 종에 비해 상당히 굵은 편으로서 이곳에 층단의 구분 없이 사선형으로 장식된 연주문 띠로 3단 구획한 뒤 그 내부에는 반원형의 문양을 연속 시문 하였다. 특히 용뉴와 음통 주위에는 구름무늬를 섬세하게 양각시킨 점이 주목되며 이러한 천판상의 구름문은 스미요시신사(住吉神社)소장의 10세기 범종에서부터 보이던 장식으로서 그보다는 훨씬 도식화되었다. 천판의 가장자리에는 38개로 이어진 복엽의 연판문을 유려한 부조로 주회시켰다.
상대와 하대에는 현(弦)이 아래로 향하도록 배치한 반원형의 문양을 연속으로 시문 하였고 그 내부에는 연판문, 보상화문, 원형의 연속문을 각각 3단으로 나누어 배치하였다. 그리고 반원권 사이의 여백 면에는 유려하게 굴곡진 당초문이 빽빽이 시문 되었다. 이러한 문양은 또한 유곽대가 합쳐지면 그 전체가 원형을 구성하도록 한 점이 독특하다. 유곽대 안에 장식된 종유는 8엽의 중판연화좌 위에 얕게 돌출시켰다.
각 유곽 아래의 종신 면에는 당좌와 1구의 비천상을 각각 번갈아 가며 배치하였다. 섬세한 고부조로 표현된 비천상은 무릎을 꿇고 몸을 약간 옆으로 뉘인 채 양손으로 가느다란 가지가 달린 연꽃을 받쳐 든 모습이다. 얼굴은 그다지 사실적이지 못하지만, 머리 위에는 터번과 같은 보관을 쓰고 있으며 벗겨진 상반신에는 목걸이와 배 아래로는 굴곡지며 흘러내린 천의까지 세밀히 묘사되었다. 당좌는 3중권으로 구획되어 중앙에는 1+8+14개의 연과와 그 바깥을 꽃술처럼 표현된 집사선문으로 장식하였고 폭이 넓은 외구에는 10엽의 보상화문을 시문 하였다.
한편, 당좌와 비천상 사이의 종신 면에는 하대와 맞붙여 별도의 장방형명문구를 만들어 이곳에 4행 38자의 명문을 새겨놓았다. 그 내용은 「태평십이년임신십이월일청부대사, 종백십칠근대장위김경문동량, 양원선십사인호장갱현등(太平十二年壬申十二月日靑鳧大寺, 鍾百十七斤大匠位金慶門棟梁, 梁元善十四人戶長坑賢等)」으로서 태평 12년은 고려 덕종원년(德宗元年)인 1032년이며 청부현은 지금의 청송군(靑松郡)에 해당한다. 아울러 170근의 중량을 들여 대장 김경문(大匠 金慶門)이라는 사람이 제작한 것임을 밝히고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원성사종 [園城寺鐘, Buddhist Bell of Enjyou-ji Temple] (한국사전연구사 한국불교미술대전)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975931&cid=46705&categoryId=46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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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민족문화대백과
원성사종[ 園城寺鐘 ]
유형 |
유물 |
---|---|
시대 |
고려 |
성격 |
범종 |
소장처 |
일본 시가현(滋賀縣) 오쓰시(大津市) 엔조지(園城寺) |
제작시기·일시 |
1032년(덕종 1) |
크기(높이, 길이, 두께, 너비) 관리자 |
높이 77.5㎝ |
|
일본 시가현(滋賀縣) 오쓰시(大津市) 엔조지(園城寺) [네이버 지식백과] 원성사종 [園城寺鐘]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
정의
일본 시가현(滋賀縣) 오쓰시(大津市) 엔조지(園城寺)에 있는 고려시대의 종.
내용
1032년(덕종 1) 주조. 높이 77.5cm. 이 종은 현재 비와코(琵琶湖) 옆에 건립된 비와코문화관(琵琶湖文化館)에 기탁, 보관되어 있다. 고려시대 초기 범종 가운데 그 주조기술이나 문양면에서 가장 돋보이는 양식적으로 매우 뛰어난 작품이다.
용뉴(龍鈕)는 얼굴을 구부려 천판(天板) 위에 붙은 보주를 물어올리는 형상이며, 용의 오른쪽 앞발 위로는 통일신라종에서 볼 수 없었던 또 하나의 보주를 받들고 있다. 용두는 이전보다 생동감 있게 묘사되었으나 정수리에는 높은 뿔이 솟아 있고, 윗입술이 앞으로 크게 들려 있는 점을 통해 고려종으로서의 변화를 느끼게 한다.
음통(音筒)은 여느 고려종에 비하여 상당히 굵은 편으로, 이곳에 층단의 구분 없이 사선형으로 장식된 연주문띠로 3단 구획한 뒤 그 내부에는 반원형의 문양을 연속 시문하였다. 특히 용뉴와 음통 주위에는 구름무늬를 섬세하게 돋을새김한 점이 주목되며, 이러한 천판상의 구름무늬는 스미요시신사(住吉神社) 소장의 10세기 범종에서부터 보이던 장식으로서 그보다는 훨씬 도식화되었다.
천판의 가장자리에는 38개로 이어진 복엽의 연판문을 유려한 부조로 둘렀다. 상대와 하대에는 현(弦)이 아래로 향하도록 배치한 반원형의 문양을 연속으로 시문하였고, 그 내부에는 연판문·보상화문·원형의 연속문을 각각 3단으로 나누어 배치하였다. 그리고 반원권 사이의 여백면에는 유려하게 굴곡진 당초문이 빽빽이 시문되었다.
이러한 문양은 또한 유곽대에도 동일하게 사용되었는데, 이곳에서는 각 현이 마주보도록 배치함으로써 유곽대가 합쳐지면 그 전체가 원형을 구성하도록 한 점이 독특하다. 유곽대 안에 장식된 종유는 8엽의 중판연화좌 위에 얕게 돌출시켰다.
각 유곽 아래의 종신면에는 당좌(撞座)와 1구의 비천상을 각각 번갈아 가며 배치하였다. 섬세한 고부조로 표현된 비천상(飛天像)은 무릎을 꿇고 몸을 약간 옆으로 누인 채 양 손으로 가느다란 가지가 달린 연꽃을 받쳐든 모습이다. 얼굴은 그다지 사실적이지 못하지만 머리 위에는 터번과 같은 보관을 쓰고 있으며 벗겨진 상반신에는 목걸이와 배 아래로 굴곡지며 흘러내린 천의(天衣)까지 세밀히 묘사되었다.
당좌는 3중권(三重圈)으로 구획되어 중앙에는 1+8+14개의 연과(蓮顆)와 그 바깥을 꽃술처럼 표현된 집사선문으로 장식하였고, 폭이 넓은 외구에는 10엽의 보상화문을 시문하였다.
한편 당좌와 비천상 사이의 종신면에는 하대와 맞붙여 별도의 장방형 명문구를 만들어 이곳에 4행 38자의 명문을 새겨놓았다. 그 내용은 ○太平十二年壬申十二月日靑鳧大寺 鐘百十七斤大匠位金慶門棟梁 梁元善十四人戶長坑賢等(태평12년임신12월일청부대사 종117근대장위김경문동량 양원선14인호장갱현등)○으로서 태평12년은 1032년이며, 청부현은 지금의 청송군(靑松郡)에 해당된다. 아울러 170근의 중량을 들여 대장(大匠) 김경문(金慶門)이라는 사람이 제작한 것임을 밝히고 있다.
- 『朝鮮鐘「(坪井良平, 角川書店, 1974)
- 「일본에 있는 한국문화재」 14(최응천, 『박물관신문』 257, 국립중앙박물관, 1993.1)
- 출처 :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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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지식백과] 원성사종 [園城寺鐘]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570362&cid=46657&categoryId=46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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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으로 '청부대사종'이라고도 한다.
청부대사(靑鳧大寺)종은 고려 전기 범종 가운데 주조기술이나 문양 면에서 가장 돋보이는 작품이다. 장방형의 명문곽은 이후 제작된 고려 중기 범종에서 빠짐없이 표현되는 양식적 특징으로 자리잡는다.
고려 1032년, 높이 77.5㎝, 일본 오쓰시 비와코문화관 소장
[네이버 지식백과] 일본에 있는 한국 종 (한국 미의 재발견 - 금속공예, 2003.12.31, 솔출판사)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1631755&cid=42679&categoryId=42679
2015년 5월 10일 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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