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기나 세월이나 또 초하루 아홉 번을 되돌아온 이 아침의 초하루는 달라진 햇볕으로 한여름의 아침을 깨우던 매미의 울음마저 흰 뭉게구름 속으로 감추어 놓았다. 8월 초 달력에 새겨진 한여름의 입추를 바라보며 더위 먹은 입추가 언제 이 열기를 식힐까 하였더니 초록은 동색이라 절기나 세월이나 흘러가면 변하는구나. 가을의 하늘은 해발 몇 미터나 되는지 9월이 되니 이웃들의 인사는 모두 하늘이 높아 보인다 하네. 2019년 9월 1일 하늘빛 음악 : 유튜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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