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 바람에 실려 사진 : 야후 노란 바람에 실려 작년 봄 가지치기를 당한 동네 은행나무들이 아직 시골 신작로 가녘 포플러 모양을 닮아있다. 옆으로 뻗은 가지는 다 잘려 나가고 하늘로 뻗은 굵은 기둥만 남았다. 그래서 그런지 그림자를 만드는 가지는 없다. 그래도 전봇대 같은 기둥은 새봄 이파리를 뱉.. 이야기 흐름속으로/내가 쓰는 이야기 2019.10.08
가을녘의 천덕꾸러기 가을녘의 천덕꾸러기 창밖으로 올려다 보이는 파란 가을 하늘을 더 보려고 몸을 일으키면 나와 같은 동네에서 내가 살아온 만큼의 세월을 같이 흘려온 가로수 은행나무가 노랗게 물들어 가는 게 보인다. 맑은 하늘아래 남아있는 초록빛은 노년에 접어든 사람의 피부처럼 생기 없이 위에.. 이야기 흐름속으로/내가 쓰는 이야기 2014.1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