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718-240725 조선의 선비-이준구․강호성-스타북스지금도 청렴, 청빈한 사람 혹은 청백리 같은 단어에 자동적으로 연동되는 것은 관직에 있는 사람들이다. 관직이라는 단어가 무겁게 느껴진다면 그냥 ‘공무원’이라고 생각하면 되겠다. 이 책의 제목이 ‘조선의 선비’라 하였는데 선비들이 다 벼슬아치를 한 것은 아니니 ‘선비가 곧 공무원이다’라고 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선비라는 단어에서 풍겨지는 이미지에는 다른 불순물은 감히 접근이 불가능할 것 같은 고고함이 느껴진다. 이 책에는 관직에 나아갔던 조선의 선비들 중 30명을 선발하여 그들의 청렴함을 소개하고 있다. 지금까지 난 이런 조선 선비들에 대하여 별 관심이 없었던지 책 속에 열거된 30명 중 들어본 이름이라곤 ‘퇴계 이황’ 밖에는 없다. 물론 이황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