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사 대적광전종 金山寺 大寂光殿鐘
(화재로 소실되어 자료만 남음)
조선 전기
총 높이 103.0cm, 종신 높이 78.4cm,
음통 지름 4.5cm, 음통 높이 21.4cm,
용뉴 높이 16.5cm, 상대 폭 8.8cm, 당좌 지름 11.0cm,
유곽대 폭 2.5cm, 유곽크기 21.0 x 20.0cm,
천판 지름 30.0.0cm,하대 폭 8.3cm,
종입 지름 56.0cm, 종입 두께 4.5cm
전북 김제군 금산면 금산리
1985년 금산사 대화재 때 소실되고 지금은 자료만 전한다.
이 종은 구경에 비하여 높이가 큰 특징을 갖고 있다.
종정에는 가냘프고 작은 용뉴와 길고 가느다란 음통을 갖고, 견대, 상대, 하대,
유곽, 보살상 등의 한국전통종의 구성요소를 모두 구비하고, 또한 조선시대종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종신을 횡단하는 굵은 태선을 갖추고 있는 제작이 우수한 무명종
이다.
용뉴의 용은 입에 여의주를 물고 전방을 보면서 천판에 붙어 있고, 용허리를 높게
굽혀 높직한 용뉴를 형성하고 있는 것이 종신에 잘 어울리면서 생기가 있어 고려시대의 용뉴를 방불케 하고 있다.
용의 뒷쪽에 있는 가늘고 삐쭉 솟은 음통은 2개에 둥그런 테가 있어 음통을 3개구간으로 구분하고 있으나 다른 문양은 없고 가냘프게 보인다.
천판은 원호형이며, 천판 가장자리에는 연주문대를 돌리고 그 밖으로 신라와 고려종에서 볼 수 있는 연꽃잎을 방사상으로 배열한 肩帶를 갖고 있다.
견대와 접하여 보상화문을 조식한 상대를, 그리고 하대는 시원스레 물결무늬로 아름답게 장식하였다.
조선시대 종의 유곽은 일반적으로 상대에서 분리되어 독립된 사다리꼴을 형성하고 있으나, 이 종에서는 유곽이 상대에 인접되어 있는 전통형식을 따르고 있다.
유곽은 전후좌우 4좌가 있고, 유곽대는 밖으로 두 줄 사이에 연주문대를, 안으로도 한 줄을 돌리고, 그 내부에 반으로 자른 연화문을 내측과 외측에 교대로 붙여 장식하였고, 유곽 안의 유두는 화좌에 자방이 약간 도드라진 형태이며 고려범종에서 보이는 유좌의 형태이다.
상대 바로 밑에 한 줄의 굵은 선을 긋고, 종복에도 종 하단에서 각각 12.5cm와 40.4 cm 높이에도 굵은 선을 돌려 종신을 구분하고 있는데, 이 두개의 줄 사이에 당좌와 보살좌상이 있다.
복판연화문양으로 장식한 당좌는 종신의 좌우에 각 1좌씩 모두 2좌가 배치되었는데, 외곽은 多葉의 화판을 돌리고 그 안에 연화로 된 당좌로 자방 안에는 16과가 돌출되어 있는 연화당좌이다.
조선시대 종에서 당좌가 있는 것은 그 수가 매우 적다.
보살좌상은 종신 전후에 각각 1구씩 2구가 배치되어 있는데, 보살은 두광과 보관을 갖추고 구른위의 연화대좌위에 앉아 합장한 모습이다.
조선시대 종에서 입상이 아닌 좌상이 배치된 경우도 대단히 희귀한 사례라 하겠다.
무명의 범종이나 조선 전기나 후기에서 볼 수 없는 수법과 특징이 있고 도식화되어 있어도 전통양식을 구비한 종으로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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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산사 대적광전 범종(金山寺 大寂光殿 梵鍾) (2-134, 3-96)
소 재 지(所在地) : 전라북도 금제군 금산면 금산리 (全羅北道 金堤郡 金山面 金山里)
년 도(年度) : 조선(朝鮮) 후기(後期)
지정번호(指定番號):
실 측 치(實測値) : 총고(總高) ; 102cm, 용통고(甬筒高) ; 20cm, 상대폭(上帶幅) ; 8.8cm,
유곽장(乳廓長) ; 21×20cm, 구경(口徑) ; 54.5cm 종신고(鍾身高) ; 80cm, 용통경(甬筒徑) ; 4.5cm,
하대폭(下帶幅) ; 8.3cm, 종구후(鍾口厚) ; 4.5cm, 용뉴고(龍鈕高) ; 16.5cm천판경(天板徑) ; 30cm,
유곽폭(乳廓幅) ; 2.5cm, 당좌경(撞座徑) ; 11cm
종정(鍾頂) 상부(上部)의 용뉴(龍鈕)는 신라(新羅) 및 고려(高麗) 전기(前期) 동종(銅鍾)
에서 보이는 전통적(傳統的) 형식(形式)을 갖추고 있으나 대체적(大體的)으로 약화(略化)된
형식(形式)이다. 용두(龍頭)는 퇴화된 수법이고 용통(甬筒)은 무문(無紋)으로 처리하였다.
범종(梵鍾)의 정상부(頂上部)는 신라 및 고려 범종의 천판(天板)과 같이 수평(水平)이
아니고 사분원형(四分圓形)의 반구형(半球形)에 가까울 정도로 곡면으로 되어 있다. 견대(肩
帶)인 상대(上帶)의 상단에는 외곽에 주문대(珠紋帶)를 돌리고 단판(單瓣)의 연판(蓮瓣)을
돌리고 있다. 이 문양대(紋樣帶)아래로 보상문(寶相紋)을 조식(彫飾)한 상대(上帶)를 조성하
고 있으며 이에 접해서 4개소(個所)의 유곽(乳廓)을 배치하고 있는데 유곽은 문양대의 외곽
에 주문대를 돌리고 있으며 유곽의 문양(紋樣)에는 연화문(蓮華紋)을 양각(陽刻)하여 조식
(彫飾)하였다. 유곽 내의 유두는 9유두(乳頭)로서 화좌에 자방이 약간 도드라진 형태이며 고
려 범종에서 보이는 유좌의 형태이다.
상대(上帶) 바로 밑으로는 1조(條)의 융기된 태선(太線)을 돌리고 있고 종복(鍾腹)에도
역시 1조(條)의 융기된 태선(太線)을 돌려 종신을 상하(上下)로 구분(區分)하였다. 또한 파도
문(波濤紋)으로 장식한 하대(下帶)의 바로 윗부분에로 태선(太線)융기 횡대(橫帶)를 돌리고
있어 모두 3개의 융기태선을 갖춘 것이 주목된다. 유곽의 바로 밑으로는 두광(頭光)을 갖추
고 운문(雲紋) 위에 연화대좌(蓮華臺座)를 이루고 합장(合掌)한 보살상 2구(軀)를 배치하고
있다.
2개의 당좌(撞座)도 외곽 주변에 다엽(多葉)의 화판(花瓣)을 돌리고 그 내부(內部)에 연
화(蓮華)로 된 당좌를 갖고 있는데 자방(子房) 내(內)에는 16과(顆)가 돌출되어 있는 연화당
좌(蓮華撞座)이다.
무명(無銘)의 범종(梵鍾)이나 조선(朝鮮) 전(前)․후기(後期)에서 볼 수 없는 수법과 특
징(特徵)이 있고 도식화는 되었어도 전통양식을 구비한 범종으로 주목된다.
출처 : 1996년 국립문화재연구소간 한국의 범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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