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의 울림 속으로/고려의 종

일본 시마네현(島根縣) 마쓰에시(松江市 國屋町) 덴린사(天倫寺)소장 고려범종

korman 2018. 3. 9. 14:49

일본 시마네현(島根縣) 마쓰에시(松江市 國屋町) 덴린사(덴린지, 天倫寺)소장 고려범종





일본의 시마네현(島根縣) 마쓰에시(松江市 國屋町) 덴린사(덴린지, 天倫寺)는 최초 1611년에 다른 이름으로 창건되었으나 1639년에 덴린지(天倫寺)라는 이름으로 재창건된 사랓이 있다. 이곳의 종루에는 일본의 주요문화재로 지정된 고려범종이 놓여있다.




출처 : 국립문화재연구소 2000년발간 고려범종2000-미술


▲ 고려범종을 보관한 종루




▲ 고려범종을 소장한 사찰, 덴린지 모습


사진출처 : 일본 블로그 '사찰의 풍경과 도예' 2018년 3월 9일 현재

             http://tempsera.at.webry.info/201107/article_30.html

             시마네현 관광 2018년 3월 9일 현재

             http://www.kankou-shimane.com/ja/spot/detail/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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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륜사고려종(天倫寺高麗鐘)


일본 시마네현[島根縣] 마쓰에시[松江市 國屋町] 덴린사[天倫寺]에 있는 고려시대의 종.   


이칭 : 회진사종

분야 : 공예

유형 : 유물

시대 : 고려

성격 : 범종

제작시기 : 고려시대

크기 : 높이 87㎝, 입지름 53㎝

소장처 : 일본 시마네현(島根縣) 마쓰에시(松江市 國屋町) 덴린사(天倫寺)


영역닫기내용

높이 87㎝, 입지름 53㎝. 명문에 ‘廻眞寺(회진사)’라는 내용이 있어 회진사종이라고도 한다. 보존 상태가 매우 양호한데, 종정(鐘頂)에는 용뉴(龍鈕)와 용통(甬筒)이 설치되었고, 전체적인 형태가 신라종(新羅鐘)의 전형적인 양식을 따르고 있다.

용통에는 앙련(仰蓮)과 복련(覆蓮)의 판엽이 3단(段)으로 둘려 장식되었는데, 각기 중앙에 4화문(花文)을 배치한 띠를 둘러 묶은 형식이다. 용뉴는 다소 형식화되고 조식(彫飾)도 퇴화된 모양인데 용의 크게 벌린 입에는 여의주가 물려 있고, 오른쪽 앞발은 앞으로 뻗고 왼쪽 앞발은 뒤로 구부리고 있다.

종의 천판(天板) 둘레에는 연판문이 정치(精緻)하게 둘렸고, 그 아래에 붙여서 상대가 장식되었다. 상대의 무늬는 연주문(連珠文)으로 상·하 2단으로 구획되어서 위에는 격자선문(格子線文)이, 또 아래에는 반원권형(半圓圈形)무늬가 서로 교차되어 연속되었다. 그 반원권형무늬는 연자(蓮子)가 들어 있는 자방(子房)과 그 둘레에 연판, 그리고 그 주연에 연주문 등으로 채워져 있다.

하대는 4개소에 4엽의 보화(寶花)가 배치되고, 그 나머지 공간에 소용돌이모양의 당초덩굴을 유려하게 채워넣었으며, 상·하 주연에는 연주문을 둘렀다. 유곽(乳廓)은 상대에 붙여 4개소에 배치하였고,

유곽대는 와상의 당초문을, 양쪽 주연에 연주문을 둘렀다. 유곽 안에는 각기 9개의 유(乳)가 들어 있는데, 8엽 중판연화좌(重瓣蓮花座) 위에 연봉형 꼭지가 돌출한 모양이다.

용두의 정면으로 향한 쪽의 유곽 아래와 배면(背面)의 2개소에는 당좌(撞座)를 배치하고 오른쪽 측면 유곽 아래에 비천상 대신에 여래상(如來像) 1구(軀)가 새겨졌다. 이 여래상은 위에 천개(天蓋)가 표현되었고, 원형(圓形)의 두광(頭光)과 신광(身光)을 갖추었으며, 연화좌 위에 결가부좌(結跏趺座)한 모습이다. 당좌는 원형에 8엽 연화문으로 되어 있는데, 연판 안에는 인동문 형식의 구름무늬가 둘렸다.

명문은 당초문으로 둘려 장식된 장방형의 액연(額緣)으로 된 가로 25㎝, 세로 14㎝의 명문곽 안에 양주(陽鑄)되었는데, 5행으로 된 명문은 각 행간(行間)에 계선(界線)을 넣었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高麗國東京內廻眞寺佛弟子釋□□奉爲 聖壽天長泰人安普勸有緣者三千餘人入香徒布糧添敬造 金鐘一軀 辛亥四月八日記(고려국동경내회진사불제자석□□봉위 성수천장태인안보권유연자3천여인입향도포량첨경조 금종1구신해4월8일기).” 이 명문으로 보아 고려 문종 때인 11세기 후반경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영역닫기 참고문헌

한국종연구  (염영하, 한국정신문화연구원, 1984)


출처 : 한국민족문화대전 2018년 3월 9일 현재

http://encykorea.aks.ac.kr/Contents/Item/E0055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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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辛亥(1011년 추정), 청동,

전체높이 87.1cm, 종높이 62.1cm,

입지름 53.2cm,

日本 島根縣 松江市 國屋町 天倫寺,

일본 중요문화재


연곽 아래쪽으로는 천개를 갖추고 두광과 신광에 둘러싸여 연화좌에 앉은 여래 좌상이 있어 매우 특징적이다. 고려 전기 종에 나타나는 여래상으로는 이른 예이다. 여래의 좌우에는 횡적, 비파, 피리와 같은 악기가 천의에 감싸여 천상의 연주를 하며 날고 있는 모습이 매우 아름답다.
전체적으로 고려 전기 종의 형태를 잘 갖추고 있다. 여의주를 문 활기찬 용과 음통은 구름무늬와 연꽃무늬로 받쳐져 있다. 상대는 사선과 격자무늬, 반원형 무늬가 차례로 배치된 6단 구조가 독특하다. 하대는 전후좌우 4곳에 4잎의 꽃무늬가 매듭을 진 가운데 소용돌이같은 당초문이 섬세하게 새겨져 있다. 가는 당초문의 연곽 안에는 연꽃봉오리 아홉 송이가 불록 솟아 있다. 종신의 앞뒤로 8잎의 연꽃을 다시 8잎의 보상화가 둘러싼 아름다운 당좌가 있다.
명문은 두 군데에 돋을새김되어 있는데, 종신에는 14x25cm의 명문곽 안에 5행 53자가, 천판에는 용두를 중심으로 퍼져 나가듯이 원형으로 빙 둘러져 있다. 이에 따르면 이 종은 고려 현종 2년(1011)에 신라의 옛서울인 경주[東京] 회진사廻眞寺의 승려들이 국가인민의 안락과 태평을 기원하여 인연이 있는 불교도 3,000여 명의 도움을 받아 주성한 것이다. 천판의 명문은 주종에 관련된 사람 이름을 밝힌 것으로 보이는데 부동량副棟梁이 광효光孝라고 나와 있으나 다른 직책과 이름은 자세히 밝혀지지 않았다.
종은 산문 왼쪽의 종루에 높이 걸려 있으며 매일새벽 5시에 맑은소리를 널리 퍼뜨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