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325-220412
이 역시 두 번째 읽었다. 제목만을 볼 때에는 한국의 전통건축물에 대한 이야기 일것 같은데 실제 내용은 건축물은 일부일 뿐, 다양 한 그림이나 도자기 등 다 양한 우리 문화유산에 대한 설명이다.
중앙박물관장을 지내신 분 이고 학생들을 많이 가르치신 분이니 그 해박한 전문지식과 물 흐름과 같은 글 솜씨로 작품마다 설명이 결코 지루하지 않게 하였고 해당 사진을 모두 크게 삽입하므로 인하여 사진을 보면서 설명에 대한 부분을 확인하게 한 것은 일반 독자들의 이해를 돕는데 가장 큰 기여라고 할 수 있겠다.
글을 쓰신 분은 1984년에 작고하였고 이 책은 1999년에 처음 출간되었으니 생전에 써 놓으셨던 글에서 일반인들에게 소개되어야 할 부분을 골라 출간한 것이라 생각되는데 두 번씩 읽었지만 다 읽고 난 지금도 내용을 기억하기에는 어려운 문제이다. 단지 좀 아쉬운 면이 있다고 하면 전문가들이 쓰는 용어들을 주석을 달아 일반인들이 이해하기 쉽게 할 수 있었으면 하는 것과 데포르, 데포르메이션 등 일본식 용어, 또 조선시대에는 우리용어가 있었는데 일본식 용어를 사용하고 있다면 서도 우리용어를 사용하지 않는다던가 우리용어로 고치는 노력을 하지 않은 것 등 조금은 섭섭한 부분도 있었다. 아마 이 책은 학창시절 공부하던 때처럼 수시로 읽어야 뭔가 기억에 남는 부분이 있을 것 같다.
책의 제목이 “무량수전 배흘림기둥에 기대서서”인데 그 배흘림기둥이 무엇인지 만이라도 설명이 있었음이 좋았을 것을.
2022년 4월 12일
하늘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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