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의 울림 속으로/근, 현대의 종 43

광주 원불교 전남지회범종 (예술의 거리 '깨우는' 종소리")

예술의 거리 '깨우는' 종소리 30여년 울려온 원불교 광주전남지회 범종 ▲ 임성준 교무가 범종을 바라보고 있다. ⓒ2004안형수 학원가와 각종 미술품과 전통찻집이 즐비한 광주 동구 궁동 예술의 거리. '예술의 거리'라 칭할 만큼 골동품 가게와 표구사, 미술도구를 취급하는 화방부터 전통..

대전 수운교 종각 및 범종

대전 수운교 종각 및 범종 등록문화재 제 335 호. 종각은 1930년에 건립된 육모정자각 형태로, 겹처마에 다포양식이며 화려한 단청은 목조건축의 장식성을 잘 보여주고 있다. 또한 보통의 종각과는 달리 청동제 상륜부를 탑처럼 조성하고 수운교의 궁을기(弓乙旗)를 가운데 주조하였다. 종각의 내부에는 종을 달기 위한 4각주가 설치되어 있으며 종구의 밑바닥에는 타종소리가 은은하고 오래 지속되도록 깊은 명동(鳴洞)을 두고 있다. 범종은 원래 1935년 9 월 일본 오사까에서 주조해 왔으나, 일제가 1942년 공출이라는 명분아래 약탈해 갔다. 현재의 범종은 1952년에 부산의 조선박용(선박)주조회사에서 전쟁시 사용한 탄피를 녹여 주조한 것이라 한다. 범종 겉면에는 ‘금룡산 36도솔천범종’이라 명명되어 있고, 남무아..

광주 518공원 무각사의 전두환 범종

5·18 기리는 공원에 '전두환 범종' ▲ '전두환 범종' 5·18광주민중항쟁 정신을 기린다며 조성한 기념공원 안에 '전두환'을 기리는 범종이 버젓이 지금도 설치돼 있다. 원 안은 '대통령 전두환 각하'라고 쓰인 부분이다. ⓒ 오마이뉴스 강성관 5·18민주유공자유족회·5·18민주화운동부상자회·5·18구속부상자회·5·18기념재단 등 5월 단체는 14일 성명을 내고 "무각사의 '전두환 범종' 철거를 다시 촉구한다"고 밝혔다. 5월 단체들은 지난 2003년부터 범종을 철거해 달라고 무각사 측에 요구해 왔다. 무각사는 5·18민중항쟁을 기리기 위해 80년 당시 진압군들이 주둔했던 상무대 부지에 조성한 5·18기념공원 내에 있는 사찰이다. 바로 이 무각사 대웅전 옆에 범종각에 전두환씨의 범종이 있다. 이 범종은 ..

서울 조계사 소장 상원사범종

서울 조계사 소장 상원사범종 이 범종은 원래 경기도 용문산 상원사(上元寺) 종이었으나 절이 소실되면서 일제시대에 일본 사찰인 본원사(本願寺) 경성별원으로 옮겨 사용하다가 해방 후 조계사로 이운되었다고 한다. 전체높이 182.0㎝, 입지름 88.8㎝이고 재질은 청동이다. 용뉴는 쌍룡으로 몸통이 이어진 두 마리의 용이 입을 벌려 천판을 물고, 길쭉한 원통형의 종신에는 일본 종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십자형의 가사거가 도드라져 있다. 그러나 이 가사무늬만 없다면 종 표면에는 통일신라나 고려 종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상대, 연곽, 비천, 당좌, 하대 등이 남게 된다. 상대와 하대는 위아래 구슬무늬로 띠를 이루고 안에 위아래 엇갈려 배치한 반원과 가늘고 화려한 당초무늬가 장식되어 있다. 반원은 이중으로 구슬무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