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의 울림 속으로/우리 종 공부하기 119

깨달음의소리 범종(梵鐘)

깨달음의소리 범종(梵鐘) / 문화유산해설사 이미현 범종이란 사찰의 종루(鐘樓)에 걸어놓고 당목(撞木)으로 쳐서 시간을 알릴때나 대중을 집합시키고 의식을 행할 때 쓰이는 종을 말한다. 범종의 소리는 일승(一乘)의 원음인 부처의 진리의 말씀에 비유되기도 하고 범종의 소리를 통해 지옥에서 고통받는 중생들까지 구제할수 있다는 대승불교의 심오한 사상이 내포되어 사찰에서는 일찍부터 가장 중요하게 사용된 불교의식법구의 하나이다. 한국 범종의 구조와 특징 우리나라 범종은 통일신라종의 예에서 살펴볼수 있는 것처럼 중국이나 일본종과 다른 매우 독특한 형태와 의장(意匠)을 지니게 된다 세부의 장식이 정교하고 울림소리가 웅장하여 동양삼국의 종 가운데서도 으뜸으로 꼽힌다. 종신의 외형은 마치 독(甕)을 거꾸로 엎어놓은 것 같이..

한국의 종

▲ 평창 상원사 범종 (국보 제36호) 영남불교문화연구원의 범종에 대한 기술 범종 종의 목적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그 목적과 용도는 같다. 시각을 알리거나, 사람들을 모으거나 의식을 진행시킬 때 도구로 이용하거나 음악을 연주할 때 악기로 사용한다. 한국 종은 서양종과는 물론 같은 동양인 중국종(華鍾)과 일본종(和鍾)과도 차별되는 독특한 양식을 가지고 있다. 특히 신라 종은 형태나 조각의 아름다움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그 소리가 장중하고 청명하여 종중에 으뜸으로 친다. 이런 이유로 한국 종은 ‘코리언 벨’이라는 별도의 학명을 갖게 된 것이다. 종소리는 그 소리의 아름다움으로 인하여 곧잘 부처님의 法音으로 인식되어 왔다. 종소리를 들으면 지옥고를 받고 있는 지옥 중생들까지도 구제된다는 사상에 의하여 사찰에서는..

新羅 梵鍾과 上元寺 梵鍾 (논문)

新羅 梵鍾과 上元寺 梵鍾 Ⅰ. 머리말 Ⅱ. 梵鍾의 外形的 特徵 1. 統一新羅 梵鍾의 樣式的 特徵 2. 上元寺 梵鍾 Ⅲ. 梵鍾의 佛敎的 機能 Ⅳ. 맺음말 ▲ 평창 상원사 범종 (국보 제36호) Ⅰ. 머리말 梵鍾이란 절에서 시간을 알릴 때나 大衆을 집합시키고 의식을 행할 때 쓰이는 종을 말한다. 지금도 우리는 사찰의 鍾閣이나 殿閣에 범종을 매달아놓고 아침, 저녁으로 치는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범종의 장엄하고도 청명한 소리는 듣는 이의 마음을 참회토록 하고 불교의 理想과 신앙심을 불러일으키게 한다. 뿐만 아니라 이 범종소리는 부처의 말씀에 비유되기도 하며, 이 소리를 통해 지옥에서 고통 받는 衆生들까지 구제할 수 있다1)는 심오한 慈悲의 思想까지 내포하고 있다. 이 점에서 범종은 일찍부터 가장 중요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