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의 울림 속으로/고려의 종

중앙박물관 소장 양평출토 고려범종 (신수1893)

korman 2007. 3. 26. 20:58





업데이트 출처 : 이뮤지엄 2017년 1월 10일 현재

http://www.emuseum.go.kr/detail?relicId=PS0100100101100189300000#n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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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 후기, 청동, 전체높이 70.5cm,

종높이 48.5cm, 입지름 40.3cm,

국립중앙박물관


1967년 경기도 양평군 석불역石佛驛 앞의 옛절터에서 출토되었다. 각부 조각도 세련되지 않고, 구조도 소졸하지만 종의 하대에 신라종의 특징인 반원권 무늬가 남아있어 주목된다. 이 종과 더불어 정우貞祐 10년(1222)의 취암사 반자가 함께 출토되어 종의 연대 추정에 참고가 되고 있다.
용뉴는 ∩형이며 몸체에 비하여 매우 크다. 이 종의 특징은 당좌 중앙에 보살상 1구를 선각으로 배치한 점이다. 당좌 안에 보살상이 등장하는 것은 매우 희귀한 예로 일본에 있는 후도인不動院 소장 종에서만 보인다. 삼존불은 화염광배를 갖추었는데 이 종의 또다른 특징은 삼존불이다. 불꽃무늬 안에 화불이 1구 있다. 그러나 마모가 심하여 자세한 세부는 알아볼 수 없다.

2007년 3월 26일 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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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양평 출토 범종(京畿道 楊平 出土 梵鍾)(1-2, 3-25)

 

 




소 재 지(所 在 地) : 서울특별시(特別市) 국립중앙박물관(國立中央博物館)
연 대(年 代) : 1222年
지정번호(指定番號) :
실 측 치(實 測 値) : 총고(總高); 70cm 종신고(鍾身高); 49.5cm 용통고(甬筒高); 20cm
용통경(甬筒徑); 4.7cm 상대폭(上帶幅); 5.5cm 유곽폭(乳廓幅); 7cm
유곽장(乳廓長); 18×18.5cm 당좌경(撞座徑); 11cm 하대폭(下帶幅); 6cm
종구경(鍾口徑); 40.3cm 종구후(鍾口厚); 3cm


1967年 11月 경기도(京畿道) 양평군(楊平郡) 지제면(砥提面) 석불역전(石佛驛前)의 고사지
(古寺址)에서 출토(出土)되어 국고(國庫)에 귀속되어 현재(現在) 국립중앙박물관(國立中央博
物館) 소장번호(所藏番號) 신(新)1893호(號)로 등록․보존(保存)된 범종(梵鍾)이다. 이에 대
(對)하여 1972年 6月 『고고미술(考古美術)』113․114호에 소개(紹介) 발표(發表)된 바 있
다.74) 그 내용(內容)을 소개(紹介)하면서 좀 더 자세한 것을 부언(附言)하고자 한다.

본(本) 종(鍾)은 통식(通式)을 따라서 종정(鍾頂)에는 쌍용(雙龍)과 용통(甬筒)이 있는데
용통(甬筒)에는 사격자문(斜格字紋)이 있으며 상대(上帶)에 7주(珠)가 돌려있다. 그리고 종정
(鍾頂)을 돌아서 3각(各)의 연화문(蓮華紋) 제입대(第立帶)가 있다. 상대(上帶)는 하대(下帶)
에 연주문대(連珠紋帶)가 있고 당초문(당초문)을 새겼으며 유곽(乳廓)은 네곳에 있어 당초문
(唐草紋)을 돌리고 9유(乳)가 배치(配置)되었다.


종복(鍾腹)에는 유곽간(乳廓間)을 택(擇)하여 둥근 당좌(撞座) 2좌(座)와, 비천(飛天) 2구
(軀)가 교대(交代)하였다. 끝으로 하대(下帶)는 상하(上下)에 연주문대(連珠紋帶)가 있으며,
그 사이에 반원권(半圓圈)이 있는데 그 이하(以下)에 대칭으로 연화원판문(蓮華圓瓣紋) 각
(各) 1좌(座)가 배치되어 있다. 각부(各部)의 조식(彫飾)이 세련(洗練)되지 않았으며 주조(鑄
造) 또한 소홀(疎忽)하다. 형태(形態)에 있어 용통(甬筒)이나 유곽(乳廓)의 크기가 과대(過
大)한 느낌이 있다. 연대(年代)는 또한 13세기로 추정(推定)되는데 문양(紋樣) 중(中)에 반권
문(反券紋)이 있음은 주목(注目)할만 하다. 이 종(鍾)과 같이 ‘정우(貞祐) 10年(고려(高麗) 고
종(高宗) 9年, 1222)의 취엄사반자(翠嚴寺飯子) 1좌(座)가 동반되었다는데 이 종(鍾)의 연대
(年代)를 추정함에 참고(參考)되어야 할 것이다’라고 소개(紹介) 발표(發表)하고 있다. 실물
(實物)을 보고 좀 더 부언(附言)하여야 될 것은 천판(天板) 주연(周緣)의 입상대(立狀帶)는
중엽(中葉)의 연판대(蓮瓣帶)이며 각(各) 화엽(花葉)내(內)에는 여의두문(如意頭紋)을 조식
(彫飾)하였으며, 또한 유곽(乳廓) 내(內)의 유두(乳頭) 역시 화좌(花座)에 돌기(突起)된 9유
(乳)를 배치하고 있으나 이 역시 타종(他種)에서 볼 수 없는 특이(特異)한 유두(乳頭)로 주
목(注目)된다. 그리고 종복(鍾腹)에 배치(配置)한 비천(飛天) 역시 1구(軀)의 것이 아닌 삼존
(三尊)으로 모두 두광(頭光)을 갖추고 연화좌(蓮華座)에 결가부좌(結跏趺坐)한 상(像)이나 날
리는 화염문(火焰紋) 속 상단(上段)에 또 1구(軀)의 화불(化佛)을 배치한 것이 특색(特色)이
다. 당좌(撞座)로 보이는 원형내(圓形內)에도 보살상(菩薩像)과 유사한 것을 선각으로 배치
한 것이 보이고 있다. 하대(下帶)에 이르러서는 신라종(新羅鍾)이나 고려종(高麗鍾)에서 보
이는 반원권(半圓圈) 문양(紋樣)을 주문대(主紋帶)로 하고 있으면서, 하대(下帶) 중간(中間)
2개소(個所)에 연화(蓮華) 당좌(撞座)와 유사한 2개(個)의 연화(蓮華)를 독립되게 배치한 것
은 성덕대왕신종(聖德大王神鍾) 하대(下帶)에서 보이는 수법(手法)과도 유사하다. 그러나 그
조식(彫飾) 수법(手法) 등(等)이 몹시 퇴화(退化)된 점을 고려할 때 동시(同時)에 출토(出土)
된 정우(貞祐) 10년명(年銘) 판자(鈑子) 와 동시대(同時代)로 보기에는 아직 미흡한 제문제
점(諸問題點)이 있다 하겠다.

 

출처 : 국립문화재연구소 2015년 9월 19일 현재 

         1996년 12월 국립문화재연구소 발행 한국의 범종

         소장(國立文化財硏究所長) 김 동 현(金 東 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