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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글 대신 말을 쓴다 - 원진주

230129-230214 나는 글 대신 말을 쓴다 - 원진주 - HC Books 90이 가까워오는 누님이 시어머니와 며느리가 출연하여 각자의 입장에서 이야기하며 고부간의 갈등이나 문제점 등을 털어놓는 TV프로그램을 보시다 나에게 물었다. “저 사람들 저러다 집에 가서 대판 싸우는 거 아니냐? 다른 사람들은 알지도 못하는 자기네들 집안일을 국민들이 모두 알게끔 저렇게 까발리냐? 듣자하니 집안 망신이고 누가 옳은 것도 없구만.” 방송을 보는 사람들은 웃고 즐기는 시간이 되겠지만 만약 그들이 방송에서 말 하는 대로 행동이 정말 그렇다면 아마 고부간의 사이가 단절될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리 대본을 써서 각자 주어진 대로 연기를 한다고 하여도 연속극이 아닌 한 시청자들 중에는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사람..

나를 바꿀 수 없다면 말투를 바꿔라 - 정병태 - N넥스웍

231108-231130 나를 바꿀 수 없다면 말투를 바꿔라 - 정병태 - N넥스웍 이 책 제목을 보고 첫 번째 생각난 분이 60년 전 내가 국민학교(현 초등학교) 6학년 때의 담임선생님이다. 학급회의를 하면서 당시 학교생활에서 좋지 않은 행동, 고쳐야 할 행동들에 대하여 토론과 토의를 벌리던 중이었다. 회의를 참관하고 계시던 선생님께서 다 듣고 계시다가 회의 말미에 한 말씀 하셨다. “다 좋은 의견인데 말들이 너무 부정적이다. 좀 긍정적으로 말을 고쳐하는 게 바람직하다. 어려운 일이지만 되도록 그래야 생각이 긍정적으로 변할 수 있고 긍정적인 생각은 살아가는데 중요한 요소가 된다”라는 말씀이었다. 선생님께서는 당시 아이들이 이해할 수 있는 좀 더 쉬운 말을 하셨겠지만 지금 나이로 해석하면 그렇다. 내가 ..

카테고리 없음 2023.12.06

어머니가 생각난다

어머니가 생각난다 최근 언젠가 북한의 김여정이라는 여자아이가 우리나라 대통령이 한 이야기에 대하여 기본적인 예의도 없이 “삶은 소대가리가 웃겠다”라고 한 적이 있다. 우리 쪽에서 김정은에 대하여 좀 예의를 갖추어 이야기를 하여도 걸핏하면 자신들의 ‘최고존엄’을 모독하지 말라고 하면서 한국의 대통령에 대해서는 그리 이야기 하여도 된다고 생각하는지 이것도 ‘내로남불’의 본거지 중에 하나라고 하여도 과언은 아닌 듯싶다. 누구나 나이가 들면 들수록 부모님 생각이 더 난다고 한다. 내가 나를 생각하여도 그런 것 같다. 자식을 키우고, 가르치고, 결혼시키고, 손주들을 맞으면서 자연스럽게 부모님께서 자신에게 베풀어주셨던 모든 것을 마치 복사한 듯 내 아이들과 손주들에게 하여야 하고 또 그렇게 느끼는 과정에서 부모님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