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8

어찌 상스러운 글을 쓰려 하십니까

240415 - 240430  어찌 상스러운 글을 쓰려 하십니까 - 정재흠 -말모이  크지도 않은 사이즈에 두껍지도 않은 책을 읽는데 보름이라는 시간을 보냈다. 하루에 긴 시간을 할애해서 책을 읽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책의 크기와 두께를 생각하면 이 책의 마지막 장을 넘기는 데까지는 평소보다 꽤 길었다고 해야 될 것 같다. 물론 중간에 내가 속해있는 모임에서 만들어야할 문서들이 많이 있긴 하였지만 평소대로 아침 시간에 몇 장 지속적으로 읽었으면 그리되지는 않았을 것을 아마 나 자신이 좀 게을러진 모양이다. 이 책은 저자가 말하기를 에세이 형태라고 하였지만 일반적인 생활에서 일어난 것을 소재로 한 것이 아니고 우리의 글 ‘한글’이라는 특별한 주제를 가지고 역사적으로 오랜 기간 동안 이어 내려온 관련 자료를..

중앙공원이나 센트럴파크나

중앙공원이나 센트럴파크나 다른 사람들도 나와 같을까? 내 경우는 TV를 보다 광고가 나오면 그 시간만큼 다른 채널로 돌렸다가 돌아간다. 나 같은 사람들이 있어서 그런지 어떤 방송에서는 광고가 끝나는 시간을 초단위로 알려주는 곳도 있다. 귀찮게 다른 곳에 들렀다 오느니 몇 초 있으면 끝나니까 잠깐 참아달라는 정중한 요청쯤으로 받아들여진다. 그런데 어제 저녁에는 광고 한 편을 다 보았다. 그 광고가 언제부터 방영됐는지는 모르겠지만 난 어제 처음 보았다. 한글날이 가까워 그런 광고가 나왔겠지만 한글에 대한 자긍심을 심어주는 공익광고 형태이면서도 한글의 자음과 모음을 이용한 구성이 참 좋다고 느끼며 어떤 상품일까 궁금해 하는데 마무리에 나오는 자막이 “바르는 뷰티”였다. 그 대목에서 난 참 광고 예쁘게 잘 만들..

한글날도 재판하자 하고 한자날도 정하자 하겠네

한글날도 재판하자 하고 한자날도 정하자 하겠네 작년까지만 해도 자주 나가던 퇴계로, 충무로였는데 올해는 인쇄와 관계되는 일이 별로 없어 발길이 뜸해졌다. 인쇄관련 업체들이 파주 인쇄단지로 많이 빠져 나갔다고 해도 중소 인쇄업자 및 인쇄와 관련된 일을 하고 있는 분들은 아직 ..

난 이 나이에 글을 몰라 편지를 대필한다

난 이 나이에 글을 몰라 편지를 대필한다 휴일이면 가끔씩 찾아가는 월미산 산책로 중간쯤 산으로 오르는 한 곁에 언제부터인가 하얀 바탕의 나무판자로 되어있는 추모비라는 것이 세워져 있다. 월미도와 관련이 있는 사람으로 예전 이곳에 군부대가 있을 때에는 세우지 못하다가 그들이 철수하고 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