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의 울림 속으로 544

한국의 종의 시대적 비교

범종(梵鐘) ◀ 상원사범종 범종소리는 모든 중생의 각성을 촉구하는 부처님의 음성이다. 그 소리는 지옥의 고통을 쉬게하고 모든 번뇌를 소멸시키며 꿈속에서 살아가는 이들의 정신을 일깨우는 지혜의 소리다. 범종소리는 귀로 듣는 소리가 아니다. 마음으로 들어야 한다. 일승(一乘)의 진리를 설파하는 원음(圓音)의 사자후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신라인의 불심과 미학, 음향학, 과학기술이 총체적으로 어우러져 혼연히 이뤄낸 한국종의 대표작 성덕대왕신종의 몸체에는 종소리를 통해 시방에 끊임없이 울려퍼지는 부처님의 원음에 항상 귀기울여 구도심을 잃지 말아 깨달음의 길에 오를 것을 강조한 명문이 새겨져 있다. 종은 동서고금을 통해 때와 곳을 알리는 상징이다. 시계가 보편화되기 전까지만 해도 종을 쳐 시간과 사건의 시종(始終)..

부안 내소사 동종 (보물 제277호)

[최응천 교수의 한국범종 순례] 부안 내소사 종 고려후기 범종 가운데 가장 뛰어난 걸작 1222년 주조된 변산 청림사종 역동적이고 섬세한 용뉴 조각 상하대 연당초문과 연봉우리 연화 대좌 위 고부조 삼존상 등 화려함까지 갖춘 뛰어난 성보 고려 장인 한중서에 의해 제작 흠 없이 완벽한 주조술 돋보여 보물 277호 부안 내소사 종 명문에 따르면 고려 1222년 변산 청림사에서 주조했다는 기록이 전해진다. 고려후기에 만들어진 수많은 범종 가운데 양식적으로 가장 뛰어난 작품이 바로 이번 호에 소개될 부안 내소사(來蘇寺) 종이다. 총 높이 105.3cm에 이르는 고려후기 종 가운데 가장 큰 크기로서 현재 내소사의 범종각에 걸려 있다. 어느 한곳 부족함 없이 완벽한 주조 기술은 물론이고 용뉴부터 상, 하대의 세부 문..

한국의 종

한국의 종 청동기 시대부터 우리나라는 동탁이나 風鐸이 만들어졌다. 이와 같이 쇳소리를 내는 작은 금속 악기들이 크게 변형되어 만들어진 것이 범종이라 보고 있다. 범종의 기원에는 몇가지 설이 있지만 일반적인 견해는 크게 두가지로 나뉜다. 하나는 중국의 은나라(B.C 1500년경) 이후에 악기의 일종으로 사용되었다가 주나라 말기인 전국시대부터 사라져 버린 용종(甬鐘)이라고 불리우는 악기에서 시작되었다고 하는 설이다. 또 다른 하나는 고대 중국의 종이나 탁(鐸)을 혼합한 형태가 발전하여 극동의 불교사원에 있는 범종의 조형이 되었다고 하는 것 이다. 그러나 근래에 와서는 불교와 더불어 인도에서 '건추(建椎)'가 들어와 이것에서 비롯되었다는 설과 자체에서 발전하였다는 설 등이 있으나 신빙성이 희박하다. 위 설들중..

경기도 수원시 팔달문동종(八達門銅鐘) (만의사대종)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69호)

수원 팔달문동종(八達門銅鐘) (만의사대종)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69호) 팔달문 동종 • 코드: cp0501b04201 • 명칭 : 팔달문동종 • 지정 : 시도유형문화재 69호(경기) • 조성연대 : 조선 숙종 13년(1687) • 제원 : 전체높이 123㎝, 입지름 75㎝ • 소재지 : 수원화성 팔달문 &#8226..

사인비구 제작 인천 강화역사관 소장 강화 동종 (강화 범종) (보물 제 11-8호)

(보완 혹은 수정) 강화 범종 (江華 梵鍾) 문화재명강화 범종 (江華 梵鍾) 지정사항 : 보물 소재지 : 인천광역시(仁川廣域市) 강화군(江華郡) 관청리(官廳里) 고려궁지(高麗宮址) 분류 : 유물 / 불교공예/ 의식법구/의식법구 시대 : 조선 범종(朝鮮 梵鍾) 년대 : 1711年(숙종(肅宗) 11年, 강희(康熙) 50年) 요약정보 조선시대(朝鮮時代) 범종(梵鍾)의 특색(特色)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고 정상부(頂上部)는 반구형(半球形)으로 되어 있으며 중앙(中央)에 쌍두일체(雙頭一體)의 용뉴(龍?)를 갖추고 있다. 범종(梵鍾)의 견대부(肩帶部)에는 4cm 정도 비스듬히 내밀린 턱이 있는 것은 고려 후기 동종의 입상문(立狀紋) 장식의 퇴화 형식으로 보인다. 종신(鍾身)에는 중앙에 융기된 태선 (太線) 2조(條)..

박병래 개인소장 정풍2년명 범종 (정풍2년명 동종)

박병래 개인소장 정풍2년명 범종 (정풍2년명 동종) 박병래 소장 정풍이년명 범종(朴秉來 所藏 正豊二年銘 梵鍾)(2-17) 소 재 지(所在地) : 서울특별시(特別市) 성북구(城北區) 동소문동(東少門洞)) 연 대(年 代) : 1157年(의종(毅宗) 11年, 정풍(正豊) 2年 지정번호(指定番號) : 실 측 치(實測値) : ..

한국종

한국종의 특징 / 신라시대 / 고려시대 / 조선시대 역사적으로 나타나는 종에는 종·순(錞)·탁·박·요·탁(鐸)·편종·특종(特鐘)·영(鈴) 등 여러 가지가 있는데 이는 크게 3가지로 구분한다. 즉 방울류의 탁·영, 한국 민족문화 소산물로서의 범종, 악기로 쓰인 편종·특종·순·요·박·탁·경(磬) 등이다. 그중 가장 먼저 나타난 것이 탁(鐸)·영으로, B.C. 4세기 무렵의 유물이 출토된 바 있다. 기록으로 전하는 것이 없어서 정확한 내력은 알 수 없으나 주로 제사나 잔치 등에 쓰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사람과 귀신을 흥분시키고 황홀경에 빠지게 한다는 영은 칼·거울과 함께 무교(巫敎)의 성스러운 도구(聖具)로 전해오고 있다. 한편 불교의 상징물인 범종은 725년(성덕왕 24)에 만들어진 상원사동종이 최초..

청주박물관 소장 청주 운천동출토 동종(淸州雲泉洞出土銅鍾) (보물 제1167호)

청주박물관 소장 청주 운천동출토동종(淸州雲泉洞出土銅鍾) (보물 제1167호) 청주 운천동출토 동종 • 코드: cp0501b01101 • 명칭 : 청주운천동출토동종 • 지정 : 보물 제 1167호 • 조성연대 : 통일신라시대 말기(8∼9세기) 추정 • 제원 : 전체높이 78㎝, 종신 64㎝, 입지름 47.4㎝ • 소재지 : 국립청주박물관 • 관리자 : 국립청주박물관 • 설명 1970년 충북 청주시 운천동에서 금동불상, 금고(金鼓) 등과 더불어 출토된 범종이다. 중간 크기의 종으로 상, 하단에 어떠한 문양도 없이 단순하게 처리된 것이 오히려 이 종의 특징이라고 하겠다. 재질은 청동이다. 사각형의 연곽에는 3구의 비천상과 삼보문(三寶文), 당초문으로 꾸몄고, 연화좌에 9개의 돌출된 연뢰가 있다. 종 몸통에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