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9

똥 묻은 개, 겨 묻은 개

똥 묻은 개, 겨 묻은 개 누구나 애용하는 오래된 속담이 있다.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를 나무란다’라는 속담이다. 그 의미야 굳이 기술하지 않아도 초등학교 고학년 이상이면 모두 알고 있으리라 생각된다. 어쩌면 나도 이 속담의 주인공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에 거론하기가 가벼운 문제는 아니지만 인터넷에 자주 뜨는 댓글들 중에 중국을 겨냥한 많은 댓글들이 늘 이 속담을 떠올리게 한다. 초등학교 5학년 손자 녀석이 요즈음 축구에 흠뻑 빠져있다. 축구교실도 다니고 축구시합에도 나가고 프로축구 홈팀의 경기가 홈에서 열리는 날이면 부모를 졸라 가족이 함께 매번 홈경기를 즐기곤 한다. 엊그제는 축구교실들끼리의 정식 시합에서 자기가 선제골을 넣었다고 한껏 자랑을 늘어놓았다. 지금 한창 에너지를 발산할 데가 필요한 ..

월드컵

월드컵 우리가 사는 지구촌에는 나라나 민족 단위의 독특한 스포츠가 있음은 물론 전 세계인이 공통적으로 즐기는 많은 종류의 스포츠가 존재한다. 예전에 우리나라에서는 스포츠라는 용어 대신에 운동(運動)이라는 한자어 단어를 많이 사용했다. 중국이나 일본 등 한자문화권에 속하는 국가에서도 같은 한자를 쓰고 있다. 그러나 요새는, 물론 중국이나 일본에서도 그럴 테지만, 특히 젊은 층에서나 매스컴에서는 운동 보다는 스포츠라는 용어를 즐겨 쓴다. 아마도 전문 스포츠와 일반인들이 건강을 위하여 행하는 운동과 구분을 하기 위함인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운동을 하는 곳은 운동장이고 스포츠를 하는 곳은 그라운드가 된다. 지구촌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즐기는 스포츠라고 하여도 나라에 따라서는 즐길 수 없는 것들도 많다. 선수들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