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견 (花見) 아직 설날도 지나지 않았는데 날씨가 완연한 봄날이다. 겨울은 다 지나지도 않았는데 봄이 훌쩍 닥아 온 느낌이다. 온실가스와 엘리뇨현상에 의한 이상 고온이라 한다. 그 덕분에 동해안에는 오징어가 풍년이고 제주도에서 자라야 할 식물이 강원도 들판에서 발견된다는 뉴스가 전해진다. 제주도를 .. 이야기 흐름속으로/내가 쓰는 이야기 2007.02.12
배려 앞을 못 보는 사람이 밤에 물동이를 머리에 이고, 한 손에는 등불을 들고 길을 걸었다. 그와 마주친 사람이 물었다. “정말 어리석군요. 앞을 보지도 못하면서 등불은 왜 들고 다닙니까?” 그가 말했다. “당신이 나와 부딪히지 않게 하려고요. 이 등불은 나를 위한 것이 아니라 당신을 위한 것입니다... 이야기 흐름속으로/내가 쓰는 이야기 2007.02.03
더불어 산다는 것 해남 대흥사 동종 (탑산사 동종) 고려범종, 높이 79cm, 입지름 43cm 보물 제88호 내가 지금 사는 집으로 이사를 온 것이 벌서 18년째로 접어든다. 그 동안에 많은 사람들이 이사를 가고 또 이사를 온 관계로 이웃이 여러 번 바뀌었다. 다른 쪽은 모르겠지만 내가 살고 있는 라인에서는 단 26세대 중 3세대만이.. 이야기 흐름속으로/내가 쓰는 이야기 2007.01.28
미국가서 살아야 돼 미국가서 살아야 돼 이발소엘 갔었다. 예전에는 이발관이라 많이 했었는데 요새는 이발소라는 말을 더 많이 하는 것 같다. 동네에 이발소가 몇 군데 있었는데 요새는 많이 없어지는 추세이다. 한달전에 이발 하였던 곳이 다시 찾아가면 없고 또 다른 곳에 새로 생겼다가는 몇 달 버티지 .. 이야기 흐름속으로/내가 쓰는 이야기 2007.01.21
홍콩의 인파속에서 (출장기 하) 홍콩 의류가게에 걸려있는 한글 티셔츠 무슨소리인지? 평일 낮 시간이라 그런지 별로 번잡하지 않은 출국수속을 마치고 몇몇 가게를 둘러 보았다. 지난번 왔을 때 단 한개의 새로운 종 밖에는 구입하지 못하였던 터라 새로운 것이 있나 둘러보았지만 다른 것은 없다. 하기야 불과 한달여 만에 무엇이 .. 이야기 흐름속으로/내가 쓰는 이야기 2007.01.18
상해의 여명속에 (출장기 중) 상해 난징로 광장에 걸려있는 종 쿵 하고 비행기가 상해 홍치아오 국내선 공항 활주로에 내려앉는 충격으로 잠에서 깨어났다. 만만디라고 하는 중국 사람들 이지만 비행기에서만은 우리나라 사람들 보다 더 급하다. 비행기가 아직 활주로에 구르고 있는데 많은 사람들이 일어나 천장에서 보따리를 꺼.. 이야기 흐름속으로/내가 쓰는 이야기 2007.01.17
중국 하남성 정주에서 (출장기 상) 낙산사 범종, 중국종 모양에 가까운 조선 범종 2005년 산불로 녹아 없어짐 2006년 10월 복원 지난 12월에 다녀온 중국 河南省의 省都 鄭州에 다시 다녀와야 할 일이 생겼다. 사실 지난 12월에 만났던 사람들은 이메일 교신 할 때의 이야기와 만났을 때의 이야기 그리고 만나고 돌아 왔을때의 이야기가 모두 .. 이야기 흐름속으로/내가 쓰는 이야기 2007.01.15
가더니 안왔어 보물 제11-2호 조선범종, 문경범룡사동종 직지사 박물관내 소장 내게는 오랜 술친구가 있다. 70이 넘어 머리는 완전한 백발이지만 아직도 정열적으로 일하는 분이다. 나는 이 분과 한달에 한두번 충무로에서 만나 동국대 학생들이 자주 가는골목의 주점에 마주 앉아 학생들의 대화도 훔쳐 들으며 소주.. 이야기 흐름속으로/내가 쓰는 이야기 2006.12.27
경제야 놀자 보물 제11-2호 , 문경김룡사동종(聞慶金龍寺銅鍾) 경북 김천시 직지사박물관내 소재, 김룡사 소유 조선범종 어제 MBC의 “경제야 놀자”라는 프로그램의 작가라는 분에게서 전화가 결려왔다. 까페와 블로그를 보고 까페운영자 계회장에게 연락하여 나의 전화번호를 알았노라고. 이야기인즉 이번 주 금.. 이야기 흐름속으로/내가 쓰는 이야기 2006.12.21
내탓이오 몇해 전 인가 기억이 잘 나지 않지만 천주교 신도들이 "내탓이오" 라는 사회운동을 벌리고 자동차 뒤 유리창이나 범퍼에 스티카를 만들어 붙이고 다니던 시절이 있었다. 모든 잘못이, 모든 그릇됨이 남이 아닌 나의 잘못으로 인하여 생기는 것이라고 남의 탓으로 돌리지 말고 자신을 반성.. 이야기 흐름속으로/내가 쓰는 이야기 2006.1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