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흐름속으로/내가 쓰는 이야기 606

딸을 출가시키는 용성이에게

용성이에게 교장 선생님이기 앞서 나의 오랜 친구 용성이 여식을 출가 시킨다니 마음으로 축하를 드리는 바일세. 스무 몇해동안 품안에서 곱게 길러 품 밖으로 내 보내는 아비의 마음이 어찌 어미와 같을까! 그 아이가 예쁜 울음으로 세상에 나던 날 어찌 내 품을 떠날거라 생각 하였겠나. 섭한 마음이..

한 박자 늦게 한 박자 빠르게

딸아이가 중학교 때의 일이다. 애비의 영향을 받아서 딸아이가 학교에서 적십자 활동을 하였고 인천지역 청소년 적십자 중등부 여학생 부회장까지 하면서 지역 활동에도 잘 참여하곤 하였다. 어느 무더운 여름날 딸아이 학교의 적십자 지도 교사로부터 전화가 왔다. 주말의 낮 시간에 KBS홀에 가 줄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