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흐름속으로/잡다한 이야기 59

자전거 여행

220413-220503 이 책은 자전거를 타고 전국의 산야와 문화유산 등을 관찰하고 자전거가 지나는 국토의 자연모습이나 자전거의 쉼터에서 보유하고 있는 각종 특별한 문화유산 등에 대한 설명이 깃들 어 있는 책이다. 두 바퀴 자전거를 타고 여기저기 여행을 했으면 하고 꿈꾸지 않은 사람은 별로 없을 것 같다. 물론 여러 가지 여건이 받쳐줘야 가능한 일이기는 하지만 또 한편 이거 저거 다 생각하다 보면 꿈부터 일찍 접어야 하는 상황이 생길 수도 있다. 자전거 여행이라는 게 사회에서의 시간적 제약을 전혀 받지 않은 분들이 우선 계획에도 자유로울 수 있겠지만 순전히 두 다리로 페달을 돌려야 여기 저기 기웃거릴 수 있는 여행이니 무엇보다 건강이 우선이라 할 수 있겠다. 이 책의 작가는 페달을 밟는 힘만큼이나 글재..

무량수전 배흘림기둥에 기대서서

220325-220412 이 역시 두 번째 읽었다. 제목만을 볼 때에는 한국의 전통건축물에 대한 이야기 일것 같은데 실제 내용은 건축물은 일부일 뿐, 다양 한 그림이나 도자기 등 다 양한 우리 문화유산에 대한 설명이다. 중앙박물관장을 지내신 분 이고 학생들을 많이 가르치신 분이니 그 해박한 전문지식과 물 흐름과 같은 글 솜씨로 작품마다 설명이 결코 지루하지 않게 하였고 해당 사진을 모두 크게 삽입하므로 인하여 사진을 보면서 설명에 대한 부분을 확인하게 한 것은 일반 독자들의 이해를 돕는데 가장 큰 기여라고 할 수 있겠다. 글을 쓰신 분은 1984년에 작고하였고 이 책은 1999년에 처음 출간되었으니 생전에 써 놓으셨던 글에서 일반인들에게 소개되어야 할 부분을 골라 출간한 것이라 생각되는데 두 번씩 읽었지..

열두겹 기모노의 속사정

220316-220324 이 책의 제목만을 보면 우선 많은 사람들이 일본의 성문화나 인터넷상에 무수히 떠다니는 일본의 성씨 와 관련된 우스갯소리들을 떠 올릴지 모르겠다. 나 도 그런 걸 연상하였지만 책의 목차를 살펴보고는 엉뚱한 상상을 한 것이 좀 쑥스러웠다. 일본의 기모 노가 12겹이라는 것은 이 책의 설명을 통하여 처음 알았다. 우리나라 한복도 배우지 않으면 전통대로 입기가 어렵지만 기모노라는 것도 도와주는 사람이 없으면 매우 입기 힘든 것이라 한다. 이 책은 일본통이라는 모 방송국 일본 전문PD가 지 은 책이다. 일본의 역사와 문화를 고대, 중세, 근 대, 현대로 나누어 소개한 책이다. 그러나 내가 느끼기에 작가는 일본의 고대 역사적 배경과 근대에 이르는 문화적 발달은 우리민족에 의한 것으로 우리 ..

그리운 곳에 옛집이 있다.

220308-220315 이 책 표지에서 보이는 제목과 ‘마음이 먼저 가는 고향이야기’라는 부제를 보면 많은 사람들 이 언뜻 시골에 있는 외할머니 댁을 먼저 상상할 것이다. 또한 책의 내용은 정겨운 초가집과 꼬불 꼬불한 돌담길 그리고 그곳에 사는 평법한 사람들의 이야기일 것이라 또한 생각할 것이다. 나 또한 이 책을 읽기 전에는 이와 유사한 생각 을 하였다. 이 책 역시 두 번째로 일는 책이다. 그런데 먼저 읽었던 내용이 하나도 생각이 나질 않았다. 아마도 처음 읽었을 때도 위에 이야기한 생각들을 가지고 책장을 넘겼는데 기대와는 다른 내용이라 건성으로 읽었는지도 모르겠다. 기대했던 바와는 다르게 이 책은 전국에 흩어져 있는 서원이나 양반집 큰 기와집 설명서, 고관대작들이 거주하던 건물과 관련한 양반 댁 ..

오두막 편지

220211-220225 법정스님이 쓰신 책 중에 제일 처음으로 읽은 책은 ‘무소유’라는 책이었다. 다 읽은 후 10시간 이상 비행기를 타고 외국으로 가는 친구에게 비행기 안에서 읽으라고 준 기억이 난다. 그런데 법정스님이 입적을 하시며 남기신 이야기 가운데 당신이 세상을 하직하면 당신께서 쓰신 모든 책을 절판하라고 하셨다고 하여 정가 만원도 안 되었던 그 ‘무소유’라는 책이 한 때 150만원까지 값이 치솟았던 적이 있었다. 그런 부작용으로 책은 다시 인쇄되어 나오고 책값은 정상 으로 돌아갔다. 아이러니하게도 스님은 세상 사람들이 과하게 소유하는 것을 염려하여 책 이름도‘무소유’라 지었거늘 사람들은 이 책을 소유하기 위하여 흡사 경매처럼 책값을 올리고 있었던 것이다. 만원도 안 되는 책을 150만원씩이나..

욕, 그 카타르시스의 미학

요 몇 년 사이 사람들은 욕이 많이 늘었다고 한다. 특히 정치권 모 인사의 형수에게로의 욕이 세간에 알려지면서 많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렸다. 이 책을 읽기 시작한 것은 나 또한, 특히 올해엔 정치권 에 대한 불만이 고조되며 욕이 많아졌고 이에 좀 해학적인 욕은 없을까, 제목에 담겨진대로 카타르시스가 될만 한 욕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하는 생각 때문이었다. 그런데 결론은 읽는 중간에 그만 읽고 싶었던 게 한 두 번이 아니었다는 것이다. 그래도 끝까지 읽기는 읽었으되 독후감으로 남길 수 있을 만큼 내용을 기억하지 못하겠다. 아마도 읽는 도중에 다른 생각이 많아서였을 것이다. 계속 읽을 것인가 말 것인가 하는 생각을 포함해서. 이 책은 예전에 한 번 읽었던, 아니 지금처럼 끈기가 없을 때 읽다가 만 책이다...

반기문 결단의 시간들

220101-220113 오랜 기간 동안 세계의 대통령이라 일컫는 UN사무총장으로 재직하며 세계 각국의 정상들과 정치인들 그리고 경제, 사회적 으로 내로라하는 분들과 각종 국제기구의 수장들을 모두 만나보고 필요한 일도 같이 하고 지구상에서 일어나고 있는 모든 종류의 국제적 분쟁에 조정자 역할도 하신 분이니 국 제 감각과 인맥에 탁월한 소유자라 할 만한 분이다. 책을 읽기 전에도 현직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 분에 대한 소식은 뉴스를 통하여 혹은 관련 다큐멘터리를 통하여 국내에 계속 전해지기는 하였지만 책에서 전하는 임기 동안의 기록을 보며 UN사무총장이라는 자리가 세계의 모든 나라를 아울러야 하는 요직인 만큼 그리 녹녹한 자리는 아니라는 걸 알게 되었다. 우리나라는 영토나 인구 및 소유한 자원에서는 작은 나..

2022 각국 여권의 힘 (Passport Power)

세계 각국의 여권에 대한 다른 나라들의 선호도, 소위 Passport Power를 조사, 그 순위 (Rank)를 발표하는 대표적인 회사는 국제적으로 Henley & Partners와 Arton Capital 2개 회사이다.. 세계 각국 여러 회사나 기관 및 언론에서 이 두 회사의 순위를 참고하여 자국 여권의 순위를 발표하고 있다. 두 회사 모두 공통사항으로 비자 사전 면제, 도착지 비자발급, 전자여권에 의한 사전 신고, 사전 비자 취득 필요 등을 순위 책정에 주요 사항으로 하고 있으나 각 회사가 특징적으로 반영하는 요소도 있다.. 최근 우리나라 언론들은 Henley & Partners의 수치를 인용 보도하는 곳이 많았다. * Henley & Partners (Henley Passport Index) : ..

한국 여권의 힘 (Global Passport Power)

한국 여권의 힘 (Global Passport Power) 2021년 10월 5일 CNN보도에 의하면 영국 런던에 본부를 둔 ‘글로벌 시민권 및 거주에 대한 자문회사인 Henley & Partners’와 캐나다에 본부를 둔 ‘글로벌 시민권 및 투자에 대한 자문회사, Arton Capital’이 매년 발표하는 세계 각국의 여권에 대한 국제적 선호도, 즉 Passport Power의 2021년도 발표에서 우리나라는 Henley & Partners의 Passport Index에는 공동 2위, Arton Capital의 Passport Index에는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두 기관 모두 순위 기준은 각국 여권에 대하여 비자면제(사전비자면제 및 공항도착시 즉시비자발급)와 사전에 비자를 취득해야 하는 국가 수..